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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나서는 '나 몰라라'…배려가 아쉬운 공유킥보드

   

광주 도심 곳곳 '꼴불견' 주차, 실질적인 단속 방안 없어

2020.10.08 13:5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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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배려가 아쉬운 공유킥보드 관리


     "본인만 편하게 잘 타고서는 이렇게 아무 데나 세워놓고 가면 되나요."
    광주 동구 금남로 지하도 출입구 모퉁이를 차지한 전동 공유 킥보드를 흘겨보며 시민 박모(53ㆍ여)씨는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티끌만큼도 없다"고 혀를 찼다.

    박씨는 킥보드를 피해 네댓발짝 더 걸음을 옮기는 수고를 들였는데 이용자 한 명만 시민의식을 발휘했더라면 수많은 시민이 이러한 불편을 감내할 필요가 없었을 거라고 덧붙였다.

    공유 킥보드가 편리한 근거리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광주 도심 곳곳에서는 보행권 침해 사례가 빈번하게 등장한다.

    30일 광주 일선 경찰서와 자치구에 따르면 관련 통계는 체계적으로 집계되지 않았으나 보행로를 점령하는 공유 킥보드 단속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꾸준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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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주변 좁은 인도에 세워둬야만 했을까요'


    인도 한복판 또는 횡단보도 입구 등 길목에 걸림돌처럼 방치한 킥보드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내용이 대동소이하다.

    민원은 노령층이 많이 거주하는 주택가, 공유 킥보드 이용이 빈번한 번화가 주변에서 주로 발생한다.

    사후 관리와 이용자 개개인의 배려심이 부족함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민간 업체가 운영하는 공유 킥보드는 지정한 장소가 아닌 이용자 위치 주변에서 대여와 반납이 이뤄진다.

    앞선 이용자가 도착지 주변에 세워두면 다음 손님이 스마트기기와 연동한 위성 위치정보 시스템(GPS)을 기반으로 가까운 킥보드를 찾아 타는 방식이다.

    연합뉴스가 이달 25일 광주 도심인 문화전당역, 금남로, 충장로 일원을 확인한 결과 보행자를 배려해 한적한 공간에 세운 킥보드는 2대에 불과했다.

    전동 공유 킥보드는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분류돼 주행 중 발생하는 사고를 도로교통법에 따라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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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킥보드 반납, '배려'의 차이


    다만, 사용 후 관리 등 운영과 관련한 규정은 아직 법안이 미비한 상황이라서 지방자치단체마다 제각각이다.

    광주에서는 행정기관이 보행권 침해 민원을 접수하면 원동기 장치 자전거 단속 권한이 있는 경찰로 넘긴다.

    여러 사람을 거쳐 장소를 옮겨 다니는 특성 때문에 경찰의 현장 단속은 한계가 있다.

    서울시의 경우 이러한 맹점을 보완하고자 공유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의 주차질서 확립 가이드라인을 최근 마련했다.

    건널목과 보도 진입을 방해하는 공간을 주차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업체는 관리 상태를, 이용자는 반납 수칙 준수를 인증하도록 해 반복적인 위반 행위는 제재하기로 했다.

    광주시민 조모(41ㆍ여)씨는 "공유 킥보드가 광주에서는 수도권보다 다소 늦은 최근에야 보편적 교통수단으로 등장한 것 같다"며 "제도 또한 시대상에 발맞춰 순발력 있게 따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정회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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