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사매거진 & 인터넷신문(1999년 창간)
10월 19일(일)
  • 글이 없습니다.

 

홈 > 교육 > 교육
교육

대장동 재판서 '돈다발 영상' 공개…로비 자금 추정

   

23초 분량에 오만원권 다발 수십개 등장…검찰, 유동규에게 전달된 9천만원 의심

2022.07.22 13:57 입력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7eaa8781cd0dcc354a6552e9125fb066_1658465781_9551.jpg
검찰, 대장동 키맨 유동규 응급실서 체포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이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돈다발'을 쌓아두고 대화하는 영상을 검찰이 법정에서 공개했다.


검찰은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유씨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공판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3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을 재생했다.


영상에는 초기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했던 정재창씨가 한쪽에 오만원권 돈다발 수십 개를 쌓아 둔 채 맞은편 남성과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검찰은 맞은 편 남성이 남 변호사이고, 영상을 촬영한 이는 정 회계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2013 4월 사무실에 모여 유씨에게 건넬 9천만원을 책상 위에 올려둔 채 대화했고, 이 모습을 정 회계사가 보험용으로 찍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씨에게 "영상 속 인물이 본인이 맞냐" "유씨에게 주기 위해 마련한 것 아닌가" 등을 물었다. 정씨는 답변을 거부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재판에 출석해 증인 선서를 마친 뒤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라 모든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죄송하다"면서도 "제가 출국금지가 된 상태고 계속 수사받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증인은 법정에서 자신이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증언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검찰은 정씨와 피고인들의 관계, 유씨에게 현금을 건네게 된 경위 등에 관해 물었지만, 정씨는 모든 질문에 대해 "증언을 거부하겠다. 죄송하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검찰은 "혐의와 전혀 관련 없는 질문도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달 8일에도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불출석했다.


유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제안하며 금품을 요구해 총 35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때 정씨와 남 변호사, 정 회계사가 현금을 갹출해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정씨는 대장동 개발이 민·관 합동 개발로 변경돼 개발업자들이 막대한 배당수익을 올리게 되자 유씨와의 유착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120억원을 뜯어낸 의혹도 받는다.


이때 정씨가 요구한 120억원 중 상당 부분을 정 회계사가 지급했는데, 이를 계기로 김씨와 남 변호사 등 민간사업자들과 정 회계사의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 황윤기 기자

기사에 대한 의견

홈 > 교육 > 교육
교육
Hot

인기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장내 성희롱' 과태료 500만원·사법처리

2022.08.05 | 김승욱 기자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 후 분리 완료…5개월 여정 개시

2022.08.05 |
Hot

인기 추정뿐이던 중증천식 코로나 결합 위험성…동물실험으로 최초 규명

2022.08.03 | 임채두 기자

확진 12만명 육박, 110일새 가장 많아…해외유입 600명 역대최다

2022.08.03 | 김병규 기자
Hot

인기 둔촌주공 공사 재개될 듯…10월 새 집행부 선임·공사재개 총회

2022.07.29 | 홍국기 김준태 기자
Now

현재 대장동 재판서 '돈다발 영상' 공개…로비 자금 추정

2022.07.22 | 황윤기 기자

법무부 "강제 북송 전 법리 검토…법적 근거 없다 판단"

2022.07.20 | 이대희 박재현 기자

반도체인재 10년간 15만명 키운다…관련학과 최대 5천700명 증원(종합)

2022.07.19 |

7만3582명 확진, 83일만에 최다…'6차 대유행' 본격화

2022.07.19 |

통일교 "아베 살해범, 통일교 신자 아냐…모친은 월 1회 출석"

2022.07.12 | 양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