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사매거진 & 인터넷신문(1999년 창간)
10월 19일(일)
  • 글이 없습니다.

 

홈 > 교육 > 교육
교육

대한민국 교육의 대전환, '전남'이 선도한다

   

전라남도교육청 김대중 교육감

2024.04.22 10:22 입력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SPECIAL INTERVIEW  전라남도교육청 김대중 교육감



교육발전특구·늘봄학교 전면시행…, 교육계에 ‘새바람’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K-에듀’ 세계화에 시작점 될 것 


현 정부의 국정목표인 ‘지방시대 구현’을 이끌어갈 핵심 정책 ‘교육발전특구’ 사업이 본격화 됐다. 교육부는 지난 2월 28일 “공모를 통해 신청한 지역 중에서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43개 기초지자체를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모에 앞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첫 ‘교육발전특구 사업 설명회’를 전남도교육청에서 열고 교육혁신을 선도하는 전남에서부터 교육발전특구가 꽃피우기를 기대한다"며 교육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이를 반영하듯 교육발전특구위원회의 지정평가와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전남의 광양·나주·목포·무안·신안·영암·강진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해남이 예비지정지역으로 선정됐다. 전남교육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생태계 구축, 세계와 공생하는 미래인재 양성, 자기 주도적 창의교육을 골자로 대한민국 교육의 대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나아가 오는 5월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개최, 대한민국 교육이 세계의 미래 교육을 선도할 것임도 예고한다. 이에 김대중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감을 만나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Q. 민선 4기 전남교육이 출범한 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쉼 없이 달려온 길을 되돌아본다면?


취임 후 ‘전남교육 대전환’이란 큰 방향성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추진하는 데 몰두했다. 그 결과 큰 방향을 바로 세우고, 기반은 탄탄히 다지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자부한다. 교육가족과 도민의 협력 덕분이다. 감사드린다.


대전환의 핵심은 교육의 기본 회복이다. 이를 위한 우선 과제로 ‘공부하는 학교’ 만들기에 주력했다. 공부하고 존중받는 교실, 이른바 ‘공존교실’사업을 도내 중학교 86곳에 시범적으로 운영했고,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독서인문교육’을 강화했다. 또, 글로벌 역량을 길러주는 ‘다문화 친화교육’, 공생의 가치를 일깨우는 ‘기후환경교육’ 등 강점은 키우고, 단점은 또 다른 기회로 삼는 교육정책을 추진해 현장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도민과 교육가족들의 성원 속에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을 실현하고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개최를 확정 지은 것은 가장 큰 성과이다. 아울러, 2023년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년 대비 두 단계나 상승한 2등급을 받아낸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교육가족들의 위상을 높이고 긍지를 제고할 수 있어서 기쁜 마음이 크다.


그러나 아직은 많은 부분에서 시작하는 단계이고, 정책을 더 다듬어 효능감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능력 있고 열정적인 교직원과 늘 힘이 되어주는 교육가족과 함께 ‘전남교육 대전환’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



Q. 광양·나주·목포·무안·신안·영암·강진, 7개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교육사업을 추진할 계획인지?


지난 2월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 결과’ 목포, 나주, 광양, 강진, 영암, 무안, 신안 등 전남 7개 시군이 지정됐고, 해남은 예비지정됐다.


이번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은 그동안 전남교육이 추진해 온 ‘글로컬 교육’의 역점 과제인 △교육의 기본을 회복하는 맞춤형 교육 △지역과 공생하는 교육생태계 구축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글로벌 교육 등의 지속적 추진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지자체, 교육청, 대학, 산업체, 지역기관들이 협력하여 지역 공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전남에서 태어나 배우고 살아가는 ‘정주형 지역인재 양성’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 전남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운영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모든 지역에 공통적으로 추진하는 과제와 지역별 여건과 상황을 고려한 지역 특화 과제로 구분하여 추진하고자 한다.


먼저 공통 과제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출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지역과 함께하는 유보통합과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학생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과 지역단위 학교급 간 연계 교육을 운영한다.


다음으로 지역별 특화 과제는 지역 발전산업을 바탕으로 고교-대학-산업체의 연계 체제 구축을 통해 자율형 공립고 2.0과 직업계고를 중심으로 정주형 지역인재 양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전국에서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전남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이주배경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취학 이전에는 촘촘한 돌봄과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중학교에서는 엄마나라 탐방과 이중언어교육을, 고등학교부터는 적성과 능력에 맞는 다양한 진로교육에 주력하여 세계에서 전남으로 찾아오는 교육을 실현하도록 추진하겠다.


위와 같은 교육발전특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도청과 도교육청의 적극적 협력은 물론이고 각 지역에서의 지자체, 교육지원청, 대학, 산업체, 지역 기관 간의 협력 시스템과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 지역 발전을 위해 각 기관들이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시너지를 발휘하여 전남이 대한민국의 미래교육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남교육청은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321b3df91d4cced717650fae2710b0cb_1713748806_2503.png
 

Q.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전남형 늘봄학교의 특색이 있다면?


전남교육청은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공교육 내실화를 통해 학생 교육력 제고와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 늘봄학교 운영에 전력하고 있다.


‘늘봄학교’란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로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하여 방과후 프로그램과 돌봄을 통합하여 제공하는 교육·돌봄(Educare) 통합 서비스로, 전남에서는 올해 1학기부터 도내 모든 초등학교(425교)에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전면 시행이 가능했던 것은 지난해 교육부의 시범교육청 지정으로 축적한 운영 경험을 통해 안정적 기반 사전 구축, 지원 인력 신속 배치, 안정적 재정 확보 등 사전 준비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늘봄학교 운영면에서도 전남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여 교육지원청 늘봄운영센터 중심 인력 채용과 업무 지원으로 실질적인 교원업무 경감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도시형 늘봄과 농어촌형 늘봄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늘봄학교 운영으로 성과를 극대화하겠다.


321b3df91d4cced717650fae2710b0cb_1713748914_3051.png
 

Q.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이 3월부터 개시됐다. 향후 기대 효과는?


현재 전남은 학령인구 감소, 지역 소멸 등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위기는 전남만이 아닌 국가적인 문제로 시급히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특히, 전남은 교육과 일자리 때문에 지역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 전국에서 소멸 위기가 가장 심각한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는 좋은 교육여건을 만들어 전남 학생들이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타지역 학생들까지 유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전남교육청은 이런 시대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작년부터 정책 마련을 위해 지속 노력해 왔고, 올해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


전남학생교육수당은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도내 모든 초등학생들에게 지급한다. 지역소멸 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전남 16개 군 지역 초등학생들에게는 월 10만원(연 120만원)을, 5개 시지역(목포·여수·순천·나주·광양)과 무안군 지역 초등학생들에게는 월 5만원(연 60만원)을 바우처카드 포인트로 3월부터 수당 지급을 시작하였다.


전남학생교육수당으로 학습준비물 구입, 문화예술공연 관람, 스포츠 활동 등 다양한 진로교육활동과 개인별 교육 수요에 맞게 사용하여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학생 유출을 최소화해 학교 및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


‘전남학생교육수당’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전남교육청의 핵심 정책으로 작년부터 수개월 동안 보건복지부와의 이견 조정을 위해 지속 노력해 왔다. 특히, 보건복지부의 사회 보장 기본계획은 사회적 약자부터 두터운 선별적 복지를 추구하고 있으나 전남교육청의‘전남학생교육수당’은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복지를 추구하고 있어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일부 학교 밖 청소년들도 지급 대상에 포함시키려 노력하였으나 협의 과정에서 빠져 큰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도내 22개 시·군 전체 초등학생에게 ‘전남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성과라고 자부한다. 내년 이후까지 지속해서 수당이 지급될 수 있도록 그 성과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 향후 전남의 중‧고등학생 뿐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 그리고 타 시도에까지 확대되어 보편적 교육복지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Q.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어떤 점을 기대하면 좋은지?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가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5일 동안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의 대 주제 아래 ▲ 해외 석학들의 강연 ▲ 미래교육 전시 ▲ 글로컬 미래교실 운영 ▲ 문화예술교류 ▲ 미래교육축제 등 5개의 세션 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무엇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눈앞에 다가온 ‘미래 교실’의 모습을 현실에서 구현한다. 2030년에 펼쳐질 초·중·고 각 1개의 학급의 ‘글로컬 미래교실’을 구현하여 실제 교사와 학생들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손에 잡히는 미래교육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성과 극대화를 위해 2~3월 중 전남 동․서부 두 개 권역에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이게 될 ‘글로컬 미래교실’의 동일 모델을 설치해 본 행사 시작 전부터 전남 작은학교 경쟁력을 대내외에 알린다. 또, 박람회가 막을 내린 후에도 ‘글로컬 미래교실’의 모델은 계속 운영하여 변화하는 미래 교실의 길잡이가 되도록 할 것이다. 또한,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인 만큼 ‘글로컬 교육감 네트워크’를 구축해 박람회 종료 이후에도 미래교육의 동력이 지속되도록 할 것이다.


이번 박람회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대전환을 이룰 신호탄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K-컬쳐’가 한류바람을 일으켰듯, 이번 박람회가 ‘K-에듀’를 일으키고, 전남이 ‘K-에듀’의 본산으로 세계인들에게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박람회를 통해 미래교육을 대비하고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적응 능력을 배양하여 전남의 미래교육의 성과가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 그리고 전세계가 주목할 수 있도록 도민과 교육가족 모두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


 321b3df91d4cced717650fae2710b0cb_1713748829_6741.png 


| 장윤영 기자

기사에 대한 의견

홈 > 교육 > 교육
교육
Now

현재 대한민국 교육의 대전환, '전남'이 선도한다

2024.04.22 | 장윤영 기자

늘봄 참여학교 한달새 100곳 늘었다…"전체 초등학교 절반 참여"

2024.04.03 | 고유선 기자
Hot

인기 서울시교육청, '현주엽 논란' 휘문고 감사 착수 결정

2024.04.02 | 서혜림 기자
Hot

인기 역사를 품고 맑은 품성과 밝은 지혜로 미래를 준비하는 따뜻한 경주교육

2023.12.07 | 박윤진 기자
Hot

인기 집단행동 교원 징계 여부에…교육부 "기존 원칙 바뀌지 않아"

2023.09.04 | 김수현 기자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충북교육청, 교육회복 프로젝트

2023.07.11 | 변우열 기자

학원으로 몰린 '코로나 세대'…작년 사교육비 26조 '역대 최대'

2023.03.07 | 고유선 기자
Hot

인기 조희연 "코로나 학습결손 보완에 790억…돌봄교실 오후 8시까지"

2023.01.03 | 서혜림 기자
Hot

인기 "초중고 교육교부금 25%는 회계년도 중간에 배분…운용 어려워"

2022.11.22 | 고유선 기자

초중등 교부금을 대학에…與 "재정배분 중요" 野 "동생돈 뺏어"

2022.11.16 | 정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