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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간장·공포속 수단 대탈출…안도 그리고 한숨

   

2023.04.24 16:3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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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벌간 내란이 벌어진 수단에서 요르단 군 수송기를 타고 암만 공항에 내린 아이가 한 군인의 품에 안겨 있다.


24(현지시간) 새벽 요르단 암만의 군 공항. 한 남자아이가 중무장한 군인의 품에 안긴 채 군 수송기에서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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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군 수송기를 타고 내란이 벌어진 수단을 탈출한 아이가 암만 공항 활주로에서 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군벌 간 무력 충돌로 순식간에 전쟁터가 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1주일 이상을 공포에 떨었던 사람들 틈에서 위험천만하고 긴 여행을 잘 이겨낸 한 아이는 손가락으로 'V' 자를 그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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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군 수송기를 타고 내란이 벌어진 수단을 탈출한 두 여성이 암만 공항 도착 후 서로를 부둥켜안고 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서로를 부둥켜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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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군 수송기를 타고 내란이 벌어진 수단을 탈출한 한 노인이 암만 공항 활주로에서 휠체어를 탄 채 이동하고 있다.


천신만고 끝에 요르단 군용기를 타고 사선을 넘은 중동과 유럽 국적의 민간인 343명 중에는 휠체어를 탄 노인도 섞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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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군 수송기를 타고 내란이 벌어진 수단을 탈출한 사람들이 암만 공항에 도착했다.


이드 알 피트르(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권 명절)를 맞아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합의한 사흘간의 휴전은 끝났지만, 요르단 곳곳에서는 아직도 필사의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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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군벌간 분쟁이 지속되는 바흐리의 하르툼 북부 경공업단지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각국의 초기 수단 철수 계획에서 제외된 외국인들, 누구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는 수단 시민들도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국경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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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수도 하르툼을 출발해 홍해 항구도시 포트수단으로 향하는 유엔 직원들의 대피 행렬.


수단에 체류하던 한국인 28명도 정부의 철수 계획에 따라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수단 국경을 벗어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모두 무사하게 국경을 넘어 안전지대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원해봅니다.

| 김상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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