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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안보수장 회동…"대만은 중국땅" vs "해협 평화 중요"

   

양제츠-아키바 톈진서 7시간 협의…中, 일본 외교의 '독자성' 촉구

2022.08.18 14:3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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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톈진에서 회동한 양제츠()-아키바


중국과 일본의 정상을 보좌하는 외교·안보 최고위 참모가 17일 중국 톈진에서 만나 대만 정세와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18일 일본 교도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17일 중국을 방문해 톈진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총 7시간에 걸쳐 회담했다.


양측은 미중 전략경쟁의 최대 격전지가 된 대만 해협 정세에 대해 선명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아키바 국장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지난 2∼3일 대만 방문에 이은 중국의 대만 봉쇄 군사훈련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전달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군사훈련 과정에서 중국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운데 5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항의했다.


이에 양 정치국원은 "대만은 중국 영토의 나눌 수 없는 일부"라고 강조한 뒤 "대만 문제는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과 양국 간의 기본적인 신의와 관련된 것"이라며 일본의 개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측은 또 일본의 외교적 독자성을 촉구하며 중국을 겨냥한 미일동맹 강화 흐름을 견제했다.

 

양 정치국원은 "중일간 2천여 년의 교류사와 국교 정상화 50주년 여정은 평화공존과 우호협력이 양국 관계의 유일하게 정확한 선택임을 보여준다""진지하게 역사를 종결짓고 흔들리지 않는 주관을 유지하고, 안팎의 간섭을 배제하고,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일 관계 구축에 함께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일간 상호 정치적 신뢰 증진, 제로섬 사고 지양, 이견의 적절한 관리 등을 제안했다.

 

양 정치국원과 아키바 국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북한 정세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둘은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양국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는 지난해 10월 양국 정상 통화 때의 합의를 바탕으로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


신화통신은 "대화는 솔직하고 심도 있고 건설적이었으며 일련의 유익한 공동 인식에 도달했다" "양측은 계속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중국은 대만 봉쇄 군사훈련을 비판한 일본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의 공동 성명에 반발해 지난 4일 캄보디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일이 임박한 시점에서 취소했다.


이번 양제츠와 아키바의 회동은 공식적인 사전 발표 없이 이뤄졌다.

 

일본 공영방송 NHK가 전날 양국이 둘의 회동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같은 날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 브리핑에서 "중일 간에는 양제츠-아키바 간의 고위급 정치대화 기제를 포함해 여러 대화·소통 채널이 있다" "현재로선 앞으로 진행될 대화에 대해 추가로 제공할 소식이 없다"고 답했다.

 

중국의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일본 국가안보국장 간의 고위급 협의는 2015년 시작해 이번이 9번째다. 2020 2월 도쿄에서 열린 8차 협의 이후 약 2 6개월 만에 재가동됐다.


| 박성진 조준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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