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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러 수출 38% 곤두박질…"경제 제재 서방 눈치 보기"

   

부품 수입 못한 자동차 업체 판매량 84%↓…"심각한 침체 가능성 높아"

2022.06.28 10:2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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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나선 서방에서뿐만 아니라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도 곤두박질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 약 두 달간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액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38%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방의 대러시아 수출액은 60% 줄어들었다.

중국의 수출 급감은 경제적으로 러시아를 압박하는 서방에 반대 입장을 천명한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연구 책임자인 마틴 초젬파 PIIE 선임연구원은 시진핑 주석의 협력 약속에도 중국이 유럽연합(EU)에 이어 두 번째로 러시아 수입 감소에 큰 영향을 줬다며 "데이터 한계로 최근 상황까지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5월 말까지도 중국의 대러 수출액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 수준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전했다.

다소 의외라고도 볼 수 있는 이런 흐름의 배경은 중국 수출업체의 '눈치 보기'에서 찾을 수 있다고 PIIE는 해석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데 우선순위를 둬야 하는 상황에서 서방 제재를 위반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레드카드'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예컨대, 미국은 대러시아 제재를 위반한 기업에 대해 자국의 기술이나 물품 접근을 막겠다는 지침을 만든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중국 유니언페이는 러시아 은행의 협력 타진에 난색을 보인 데 이어 화웨이는 러시아에서의 영업 활동을 축소했다고 PIIE는 분석했다.

다국적 기업이 절반 이상인 중국 수출업체 측에서 모국에 있는 본사 방침을 따르고 있는 점도 한 원인으로 꼽혔다.

대러시아 수출 감소는 러시아에 곧바로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가 대주주로 있는 러시아 아브토바즈의 5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4% 떨어졌다.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인 가즈의 판매량도 57% 줄었다.

러시아 이코노미스트 막심 미로노프(마드리드 IE 비즈니스스쿨)는 "업체들이 수입 부품을 구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WP는 지난해 러시아 수입액의 25%가량을 차지했던 중국이 지금처럼 계속 망설이면, 러시아에는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렉 잇스코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경제학과 교수는 "(러시아는) 지금까지 붕괴를 경험하지는 못했다"며 "누적되는 국제 공급망 부담과 재정 문제 때문에 심각한 경제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 이재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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