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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직지 원본 그대로" 청주시 복본화사업 착수

   

2021.05.26 09:5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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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하권(영인본)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시가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 '복본화(複本化)'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원본을 그대로 베껴 같은 것을 여러 벌 만드는 것이다.

청주시는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추진 계획과 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복본화 사업은 충북대 산학협력단이 맡는다.

시는 직지가 보관된 프랑스국립도서관과 협의해 원본의 종이 성분과 제작 방식을 최대한 반영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올해 복제본 60개를 만들어 국내 주요 도서관 등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원본에 가까운 직지를 국내에 널리 보급하고자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랑스 방문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사업 일정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1377년 청주 흥덕사지에서 인쇄된 직지는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쿠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서 간행됐다.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상(上), 하(下) 2권으로 인쇄된 '직지' 원본은 우리나라에 없고, 하권만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시는 그동안 '직지' 영인본(影印本)을 보급해왔다.

영인본은 원본을 사진이나 기타 방법으로 복제한 인쇄본을 말한다.

ywy@yna.co.kr 

|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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