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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커스' 반대 날 세우는 중국 "냉전회귀·군비경쟁·핵확산"

   

왕이, 중국-유럽 전략대화서 맹비난…"이중잣대이자 규칙 무시"

2021.09.29 10: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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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홈피 캡처=연합뉴스]
보렐 대표와 화상회담하는 왕이 외교부장(왼쪽)

 


중국이 호주 핵추진 잠수함(이하 핵잠수함) 건조 지원을 핵심으로 하는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파트너십)'에 대한 비판의 날을 계속 세우고 있다.

29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화상으로 중국·유럽 고위급 전략대화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오커스 및 핵잠수함 협력이 냉전 회귀, 군비경쟁 심화와 핵확산 측면에서 역내 평화·안정과 국제질서에 '3대 폐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냉전시대로의 회귀 우려에 대해 "3국이 이데올로기로 선을 그어 새로운 군사집단을 만드는 것은 지정학적 긴장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냉전과 분열에 보편적으로 반대하는 시기에 미국이 공공연히 신냉전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위배해가며 패거리를 지어 '앵글로색슨 소그룹'을 만들고, 지정학적 사익을 국제단결보다 상위에 두는 것은 냉전 사고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또 군비 경쟁 문제에 언급, "이번 일은 일부 지역 국가들이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나아가 핵 문턱을 돌파해 군사적 충돌 위험을 높이도록 자극할 것"이라며 "미국 측은 한편으로는 핵기술 개발을 이유로 제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비핵 국가로 핵 기술을 공연히 이전하는데, 이는 전형적인 이중 잣대"라고 비판했다.

이어 핵 확산에 대해 "핵잠수함 건조를 이유로 핵무기 제조에 사용가능한 핵 원료를 비핵국가에 제공하는 것은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을 필수적인 감독에서 벗어나게 하고, 거대한 핵 확산 위험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일은 핵 비확산 체제에 타격을 주고, 남태평양 비핵지대 조약을 훼손하고, 아세안 국가들의 동남아 비핵지대 조성 노력을 훼손할 것"이라며 "전형적인 규칙 무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왕 부장은 미국·영국·호주가 군사협력을 강화할 때 중국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공식 신청했다며 "누가 충돌을 부추겨 평화·안정을 위태롭게 하는지, 누가 지역 융합과 평화·발전을 추진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며,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또 인권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중국은 평등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와 인권 대화와 협력을 하길 원하지만 '인권 교사(敎師)'는 받아들이지 않으며, 인권을 구실로 다른 나라의 내정을 간섭하는데 반대한다"고 말했다. 



| 조준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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