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사매거진 & 인터넷신문(1999년 창간)
10월 19일(일)
  • 글이 없습니다.

홈 > 국제 > 관광.국제
관광.국제

中, '더 가볍고 에너지 덜쓰는' 탄소섬유 열차 세계 첫 공개

   

"연내 운행 준비"…무인 자동운행·충돌 방지 시스템 등 갖춘 듯

2024.06.27 19:17 입력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7f6b2130a3e851f5cf8d79e707a67ea3_1719483436_6254.jpg
지난 26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공개된 탄소섬유 도심 열차 '세트로보 1.0'


중국이 세계 최초로 탄소섬유로 여객열차를 제작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도심 열차 '세트로보(Cetrovo) 1.0'이 전날 산둥성 칭다오에서 공개됐다


해당 열차를 제작한 중국철도건설공사(CRCC)의 자회사 칭다오쓰팡은 공장 내 에서 열차 시험을 완료했고 연내 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이면서도 강도는 5∼10배 이상 강한 '슈퍼 섬유'과거에는 주로 항공기우주선에 사용된 '럭셔리 소재'였으나 가격이 내려가면서 이제는 자동차자전거스포츠 장비에도 사용되고 있다


전통적인 도심 열차는 강철알루미늄 합금과 다른 물질들로 만들어졌다


칭다오쓰팡은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을 통해 탄소섬유로 제작한 '세트로보 1.0'이 전통적인 열차보다 11% 가볍고에너지 소비는 7% 감소된다고 밝혔다


그 결과 연간 탄소 배출을 약 130t 절감할 수 있고 이는 나무를 40(헥타르·1=1만㎡이상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019년 세트로보가 칭다오에서 시험 운행을 마쳤을 때 이 열차가 최고 시속 140㎞로 설계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그러면서 이 열차가 기관사 없이 완전 자동 운행되며 고온이나 높은 고도와 같은 혹독한 환경에서도 운행할 수 있다고 했다


칭다오쓰팡은 세트로보가 지능형 충돌 방지 조기 경고 시스템과 장애물 감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무게가 가벼워 승객들에게는 더 조용한 여행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윤고은 기자

기사에 대한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