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오만 국방부총리와 회담…국방·방산 협력 논의[국방부 제공]
서욱 국방부 장관이 오만 국방 부총리와 회담하고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2일 밝혔다.
오만을 방문 중인 서 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오전 무스카트에서 사이드 시합 빈 타리크 빈 타이무르 알 사이드 오만 국방 부총리와 양자회담을 했다.
시합 부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하이탐 빈 타리크 알 사이드 국왕의 안부를 전하며 한국 대통령의 오만 공식 방문 성사와 함께 양국 협력이 국방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서 장관은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해적퇴치와 국제 선박의 안전 항해 지원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에 대한 그간 오만 당국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와 중동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시합 부총리는 최근 아프가니스탄 협력자들을 후송한 한국의 '미라클 작전'을 높이 평가하며 중동 지역 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했다.
이 밖에 한국과 첨단 무기체계에 대한 협력을 희망하며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1)에 대표단 파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서 장관은 오후 무스카트항에 기항 중인 청해부대 35진 충무공이순신함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장병을 격려했다.
서 장관은 군수적재 방식과 새로 보급된 최신형 유전자증폭(PCR) 검사 장비 운용 상황 등을 보고 받고 "완전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방역대책이 우선돼야 한다"며 "함정 내 코로나19 유입 차단과 유증상자 발생 시 신속한 조치로 안전하게 임무를 마치고 복귀해달라"고 당부했다.
서 장관의 청해부대 방문은 지난 7월 청해부대 34진의 집단감염 사태 이후 후속 조치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서욱 국방장관, 청해부대 방역대책 점검[국방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