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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원장 "교묘한 남남갈등 전술…북에 호의 보일 필요 없다"

   

북 도발시 한미연합훈련에 참수·북 안정화 작전 포함 제안

2021.08.12 12:0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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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시작을 비난하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선 11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 평소처럼 바리케이드가 놓여 있다. 2021.8.11 andphotodo@yna.co.kr
다시 유턴하는 남북관계

임병식 기자 =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시작을 비난하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선 11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 평소처럼 바리케이드가 놓여 있다. 2021.8.11 andphotodo@yna.co.kr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은 12일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비난 담화에 대해 "아주 교묘한 북한의 남남갈등 유도 전술"이라고 평가했다.

홍 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마치 남북한 지금 당국 간에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해놓았는데 그들은 밑져야 본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부장이 지난 10일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이라고 밝힌 이후 야권 일각에서 정부가 연합훈련 중단을 약속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이 북한이 의도한 대로라는 것이다.

홍 원장은 "한미 간에 아무리 유대가 좋아도 동맹이라고 해도 국익이 일치하지는 않는다"며 "(북한은) 그 틈새를 파고들어서 한미 간에 이간하고 또 국내에서는 여야 간 의견 차(를 이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야권으로부터 정부를 흔들게 하고 그래서 남남갈등을 부추기면 그들로서는 이득"이라며 지금은 여야가 뭉쳐 정부를 지지하며 북한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는 우리가 더 이상 호의를 보일 필요는 없다"며 북한이 도발하면 한미도 이번 훈련 기간에 대북 선제공격, 북한 안정화·점령 작전, 참수 훈련을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북한이 군사 도발까지 지금 예정하는 것은 거꾸로 북한의 초초함"이라며 북한 내부 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으니까 오히려 상당한 긴장을 고조시키는 벼랑 끝 전술"이라고 분석했다.
|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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