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호 신임 공군총장 "막중한 책임감 느껴…분골쇄신하겠다"(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박인호 신임 공군참모총장이 2일 취임을 앞두고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진급 및 보직신고를 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현 상황의 엄중함과 막중한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며 "바른 공군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방부 청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2021.7.2 shine@yna.co.kr
박인호 신임 공군참모총장이 2일 취임한다.
박 신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진급 및 보직신고를 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현 상황의 엄중함과 막중한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며 "바른 공군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젊은 중사가 자기 뜻을 펼치지도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나게 된 부분에 대해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명복을 빌고 애도를 표한다"면서 "지금까지 공군이 71년 동안 쌓아왔던 국민의 신뢰와 사랑에 실망을 끼쳐드려서 정말 송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골쇄신해 공군을 다시 바르고 강하게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공군은 이날 오후 계룡대 회의실에서 취임식을 약식으로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이성용 총장이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여전히 공군에 대한 국방부 합동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총장은 약식 취임식 직후 공군 주요 지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1박 2일 '밤샘 대책 토의'도 예고하며 "모든 대책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임명안 상정이 한 차례 유보됐다가 의결된 상황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미 필요한 절차 소명이 완료됐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정부는 당초 지난달 29일 박 총장 임명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추가 검증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한 차례 유보했다가 전날 열린 임시국무회에서 의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임명안을 재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