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27일(미국 뉴욕시간) 화상으로 개최된 76차 유엔총회 계기 분쟁 속의 성폭력 대응 부대행사에 참여해 "분쟁하 성폭력 대응에서 생존자 중심 접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분쟁하 성폭력 생존자 대상 배상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 개회사를 통해 "분쟁하 성폭력 생존자 대상의 배상은 생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일본군 위안부의 최초 증언 30주년을 맞아 "위안부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 덕분에 이들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다"며 "국제사회가 이러한 고통스러운 경험을 역사의 귀중한 교훈으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가 2018년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구상'을 출범시켰으며 올해 11월에는 제3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분쟁 속의 성폭력 생존자 지원을 위한 국제 기금인 '분쟁하 성폭력 생존자 기금'이 주관하고 한국과 영국, 일본, 프랑스가 공동주최했으며 유엔과 정부 관계자, 관련 생존자들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