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때 숨진 중국군 유해 109구가 중국 측에 인도됐다.
국방부는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창정궈(常正國)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이 양국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제8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을 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에 인계된 109구는 2019년부터 작년까지 군이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등에서 발굴한 유해와 관련 유품이 포함됐다.
박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인도식을 거행한 것은 중국군 전사자 유해를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고자 하는 인도주의적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남북 공동 유해 발굴이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국 측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중국군 유해가 발굴될 경우 중국 측에 지속해서 송환할 방침이다.
정부는 2014년부터 작년까지 7차례에 걸쳐 총 716구의 중국군 유해를 송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