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렬 외교부 아태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 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국장 협의를 진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새 정부 출범에 앞서 한일 간 제반 현안과 지난달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의 방일 성과 등을 점검하고 평가했다.
또 한일관계의 복원·개선을 위해 외교당국 간 소통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 소식통은 "양측은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한일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아 당국 간 소통을 더욱 활발하게 하자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한일 국장급협의가 열린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윤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한일 외교당국 간 국장급 협의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의 북핵수석대표를 겸하는 후나코시 국장은 4일 우리측 북핵수석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양측은 북한의 도발로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