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추석 차례상 소요 비용(유통업태별 평균) 단위:원[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올해 추석에 4인 기준 차례상을 마련하는데 평균 30만원이 필요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추석 3주 전인 지난달 30∼31일 서울 25개 자치구 88개 시장과 유통업체에서 추석 제수 용품 24개 품목의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 평균 30만369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1차 조사 때 평균 가격(27만4천768원)보다 9.3% 증가한 것이다.
24개 품목 중 22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올랐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곶감(상주산·10개 기준)으로 지난해 1만452원에서 올해는 1만4천590원으로 39.6% 올랐다.
이어 달걀(일반란 1판)이 5천833원에서 7천988원으로 36.9% 상승했다.
달걀은 추석 3주 전을 기준으로 지난 5년간 가격을 비교하면 가격이 가장 낮았던 2019년 5천42원보다 58.4% 높다.
대형마트 판매가가 평균 6천60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어 전통시장 8천177원, 일반 슈퍼마켓 8천616원, 기업형 슈퍼마켓 8천659원, 백화점 1만493원 등으로 업체에 따라 최대 3천800원 이상 차이가 났다.
과일류는 곶감 외에 배 가격이 27.3% 올라 평균 22.6% 상승했다.
반면 참조기(3마리 기준)는 지난해 8천53원에서 올해는 5천137원으로 36.2% 하락했고 청주도 1만1천618원에서 1만772원으로 7.3% 내렸다.
유통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4인 기준 차례상을 마련하는데 드는 비용이 평균 23만4천804원으로 대형마트(30만8천205원)보다 23.8% 저렴했다.
물가감시센터는 "오르는 추석 물가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달걀은 산지 가격 상승률이 다른 단계보다 높은 편으로, 산지 가격 결정구조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0년 대비 2021년 품목별 추석물가 증감률(단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