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GTI 박람회) 마지막 날인 17일 원주 박람회장에서 온라인 수출 협약식이 열렸다.
강원도와 주식회사 강원수출은 이날 상가포르에서 한국식품 수입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고려무역과 온라인 수출 협약식 및 선적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GTI 박람회장에서 싱가포르 현지를 연결해 수출 협약을 하고, 강릉지역을 이원 연결해 수출 선적식을 생중계했다.
고려무역은 1979년 설립된 대형식품 유통업체로, 상가포르에서 150여 개에 이리는 한국 식당과 주요 쇼핑몰 푸드 코트에 사용되는 식자재의 95% 이상을 공급한다.
연매출액이 200억원 상당에 달하는 글로벌 유통업체다.
강원수출과는 올해 초 도내 신선 농산물 등 두 번의 시범 수출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을 기점으로 도내 청정 김치와 나물류, 고랭지 무·배추 등 8천 달러 상당이 본격 수출길에 오른다.
안권용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도내 우수 농식품이 싱가포르 전 지역에 수출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판로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9회 GTI 박람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가상 전시관과 쇼핑몰이 연동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난 14일 원주에서 개막했다.
한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날 박람회장을 찾은 티에리 코펜스(Thierry Coppens)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지사' 사무총장에게 온라인 플리마켓 수익금 전액을 직접 전달했다.
플리마켓 수익금은 박람회 참가 112개 제품과 강원 FC 이영표 대표 등 15명의 스포츠 스타 애장품 18개를 깜짝 경매해 마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