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인터넷 쇼핑몰이 농산물 품질관리 문제로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재갑(해남·완도·진도)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 우수한 품질의 국내 농산물과 농협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인터넷 쇼핑몰인 농협몰을 운영하고 있다.
'신선하고 믿음직하고 만족스럽게'라는 농협의 홍보와는 다르게 썩거나, 상한 제품이 배송돼 접수된 '불만족 민원'은 최근 5년간 9천210건에 달한다.
이렇게 농협몰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의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떨어지다 보니 농축산물 위주의 판매가 아닌 사무용품과 생필품의 판매가 절반(42.9%)에 달한다.
농협몰의 재구매율도 떨어지다 보니 휴면회원 숫자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 495명이던 휴면회원 숫자도 지난 5월에 66.9%가 증가한 745명에 달한다.
윤재갑 의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랜선 장보기의 일상화로 인터넷 쇼핑이 43%나 증가했음에도 농협몰은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의 신뢰 회복을 위해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전한 배송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