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사매거진 & 인터넷신문(1999년 창간)
10월 20일(월)
  • 글이 없습니다.

홈 > 경제 > 유통/소비
유통/소비

소상공인 92% "내년 최저임금 동결 또는 인하해야"

   

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 521명 조사…"업종·규모별 차등 적용해야"

2021.06.01 14:24 입력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김민아,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2021년도 최저임금 논의 (PG)

[김민아,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소상공인 10명 중 9명 이상은 내년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인하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20∼25일 소상공인 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내년 최저임금을 두고 응답자의 46.3%는 동결을 원했고 45.7%는 인하를 요구했다.

인상해야 한다는 답변은 8.1%에 그쳤다.

올해 최저임금 체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부담 많음'이 47.8%, '부담 많음'이 26.3%였다.

'부담 없음'은 4.8%, '전혀 부담 없음'은 1.9%에 그쳤고 '보통'은 19.2%였다.

내년 최저임금 희망 인하 수준으로는 5∼10% 인하가 41.6%로 가장 많고 이어 1∼5% 인하(23.1%), 10∼15% 인하(20.2%), 15∼20% 인하(15.1%) 등 순이었다.

신규 고용 포기를 고려하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 수준에 대해서는 '현재도 신규 고용 여력 없음'이란 응답이 75.6%를 차지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를 두고 "내년 최저임금 결정과 상관없이 소상공인이 현재의 최저임금에도 고용 한계를 느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최저임금 상승 시 대응 방안(이하 중복응답)으로는 '1인 및 가족경영'이 43.6%, '인력 감축'이 42.8%였다.

가장 시급한 개선 과제로는 '사업장 규모·업종별 차등적용'이 53%로 가장 많이 꼽혔고 뒤이어 소상공인에 대해 최저임금 상승분 지원 확대가 35.1%였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체질이 허약해진 소상공인의 처지에서 그간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에 부담을 느끼는 현실이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tsl@yna.co.kr
|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기사에 대한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