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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만배·남욱 금명간 영장…'700억 약속' 공범

   

남욱 사무실 압수수색서 구체적 지급 방식 담긴 서류 확보 남욱·정민용 재소환…법원행정처서 김만배 출입 기록도 받아

2021.10.25 13: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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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왼쪽부터) 김만배-남욱-유동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막판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김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대장동 개발 이익 중 700억원을 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보고 금명간 부정처사 후 수뢰 약속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남 변호사 역시 '700억원 약속'의 공범으로 보고 함께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남 변호사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이 700억원 지급 방식이 적힌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지난 21일 재판에 넘긴 유 전 본부장의 공소장에는 김씨 등이 ▲ 유원홀딩스 주식 고가 매수 ▲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직접 지급 ▲ 천화동인 1호 배당금 김씨 수령 후 증여 ▲ 가짜 명의신탁 소송을 통한 지급 등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TV 제공]
화천대유 (CG)


 


검찰은 구속 영장 청구에 앞서 이날 남 변호사를 다시 소환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공사 전략투자팀장을 지내며 공모지침서 작성 등 실무를 담당한 정민용 변호사도 이날 오전부터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최근 대장동 개발사업 동업자들에게 '공사 이익을 확정한 내용의 공모지침서를 작성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직접 보고하러 갔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나 이날 검찰 출석길엔 "그런 적 없다"며 관련 진술을 부인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 등 대장동 4인방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만큼 정 변호사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재판거래'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최근 법원행정처로부터 김씨의 대법원 출입 내역을 제출받아 그의 출입 시기와 이 지사의 대법원 선고 간의 연관성을 추적 중이다. 




| 성도현 박재현 정성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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