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돌봄전담사·조리실무사 등 교육공무직 채용을 진행하는 가운데 섬 지역과 일부 직종에서 기준 인원을 못 채워 재공고가 이뤄졌다.
시교육청은 3일까지 유치원 방과 후 과정 강사와 조리실무사, 초등 돌봄전담사 등 3개 직종에서 채용 인원 230명의 응시서류를 추가로 접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재공고한 인원은 지난달 1차 공고에서 모집한 13개 직종의 455명 중 응시자 수가 미달인 직종이다. 특히 이 가운데 24명(10.43%)은 섬 지역 근무다.
시교육청은 직종별·지역별로 응시자 수가 채용 예정 인원의 1.2배수∼4배수일 경우에만 이후 채용 절차를 밟도록 했다.
예컨대 선발 인원이 1∼2명일 경우 응시자가 채용 예정 인원의 4배수여야 하고, 선발 인원이 3∼4명이면 응시자가 채용 예정 인원의 3배수여야 한다.
하지만 근무지가 영종·강화·백령·영흥도로 섬 지역인 조리실무사의 경우 20명 모집에 응시자가 25명에 불과해 이 같은 기준에 못 미쳤다.
강화·백령·연평도에서 근무할 초등 돌봄전담사와 유치원 방과 후 과정 강사도 응시자가 기준에 미달했다. 백령도에서 근무할 초등 돌봄전담사는 응시자가
단 1 명도 없었다.
시교육청은 재공고에서도 응시자 수가 기준 인원을 채우지 못하면 서류를 접수한 인원을 대상으로 채용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섬 지역 응시자를 좀 더 모집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재공고를 한 것"이라며 "만약 추가 모집에서도 응시자가 전혀 없는 직종의 경우 기 간제 노동자를 뽑을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