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취업자 수 증가 주요 원인이 공공근로 등 임시 일자리가 늘어났기 때문이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충격에서 벗어났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호남지방통계청이 9일 발표한 5월 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취업자는 75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7천명(0.9%) 늘었다.
전남 취업자는 100만1천명으로, 2만명(2.1%) 증가했다.
전남에서 취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02년 6월(100만1천명) 이후 19년여만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취업자가 가장 적었던 지난 1월(광주·72만4천명, 전남·92만명)과 비교하면 11만1천명이 늘었다.'
2021년 5월 고용동향[연합뉴스 TV 제공}
고용률은 광주가 58.9%로 0.2%포인트, 전남은 65.7%로 1.4%포인트 올랐다.
전남의 고용률은 2009년 5월(65.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성별로 광주는 남자가 41만7천명으로 8천명(2.0%) 증가, 여자는 33만7천명으로 1천명(-0.4%) 감소했다.
전남은 남자가 56만1천명(1.8%), 여자는 44만명으로 각 1만명(1.8%)과 1천명(2.4%) 늘었다.
산업별로 광주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 9천명(5.7%), 건설업 6천명(8.9%),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4천명(1.2%)이 늘었으며 광공업과 농림어업은 각각 8천명(-7.6%), 4천명(-25.3%) 줄었다.
전남은 농림어업에서 1만4천명(6.7%),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3천명(4.6%),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1만4천명(4.1%) 증가했다.
제조업의 중심인 광공업과 건설업에서 각 9천명(-8.7%)과 1천명(-1.5%)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취업자가 늘었지만 비임금 근로자, 특히 일용이나 임시근로자가 크게 느는 등 취업의 질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는 비임금 근로자가 18만1천명으로 5천명(2.8%) 늘었으며 그 중 자영업자와 무급가족 종사자가 각 2천명씩 증가했다.
임금 근로자 57만3천명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1만1천명(-2.6%) 감소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2천명(1.5%), 일용근로자는 1만1천명(43.7%) 늘었다.
전남도는 비임금 근로자가 39만명으로 2만2천명(5.9%) 증가했으며 임금근로자는 61만1천명으로 2천명(-0.3%) 감소했는데 상용근로자는 9천명(-2.4%), 일용근로자는 1천명(-3.0%) 줄고, 임시근로자는 9천명(5.0%)이나 증가했다.
실업자는 광주와 전남이 각 2만9천명과 1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17.9%와 34.6% 감소했다.'
2021년 5월 전남도 고용동향[광주지방통계청 제공]
실업률은 3.6%와 1.9%로 1년 전과 비교해 0.8%포인트와 1.0%포인트 줄었다.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