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전통, 느림의 미학이 함께 어우러진 국제슬로시티, 청송!
2022년 3월 14일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국제슬로시티’로 3번째 재인증을 받아,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과 함께 그랜드슬램을 보유한 차별화된 글로컬 생태관광도시로서 재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슬로시티가 3번째 재인증을 받게 됨에 따라 읍면별 핵심거점마을을 지정해 청송 고유의 슬로시티푸드, 농촌체험, 생태체험, 농촌민박을 활성화하여 전통과 문화를 보존하고 느리고 여유 있는 삶을 지향하는 주민들의 슬로라이프를 향상시키며 슬로시티주민협의회 재정비, 슬로시티 주민강사 양성, 슬로시티 주민 경진대회 개최, 슬로시티 장터 개설, 슬로라이프 실천 캠페인 등을 통해 주민공동체 중심의 슬로시티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전설과 비경이 가득한 명승, 주왕산국립공원
주왕산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데 천년고찰인 대전사를 비롯한 사찰과 아름다운 계곡, 폭포와 굴이 있으며, 주왕산(720m), 가메봉(882m) 등의 산봉우리가 있습니다. 또한 공원내에 아름다운 주산지가 있습니다.
주왕산은 대전사 뒤편에 솟아있는 기암(旗岩)을 비롯하여 이곳 주방천 좌우로 도열해 있는 병풍바위, 급수대, 시루봉, 학소대 등의 기암괴봉과 용추(龍湫)폭포(제1폭포), 절구폭포(제2폭포), 용연(龍淵)폭포(제3폭포)가 한데 어울러져 산세가 웅장하고 아름답습니다.
주왕산 3대 계곡중의 하나인 절골계곡은 사람의 발길이 적어 아직도 원시의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인근에 수 백년 됨직한 왕버들이 물속에 자라고 있는 주산지는 한폭의 수채화같습니다.
또한 월외계곡에는 하늘에서 물기둥이 떨어지는 것 같은 달기폭포가 있으며 주왕산 계곡마다 아름답고 장엄한 경관이 펼쳐져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마르지 않는 못의 비밀, 청송 주산지
주산지(注山池)는 1720년 8월 조선조 경종원년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 10월에 준공한 저수지입니다. 길이는 200m이고 평균수심이 약 8m인 주산지는 준공이후 현재까지 아무리 오랜 가뭄에도 물이 말라 밑바닥이 드러난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합니다.
주산지에는 뜨거운 화산재가 엉겨 붙어 만들어진 용결응회암이라는 치밀하고 단단한 암석이 아래에 있고, 그 위로 비용결응회암과 퇴적암이 쌓여 전체적으로 큰 그릇과 같은 지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비용결응회암과 퇴적암층에서 스펀지처럼 물을 머금고 있다가 조금씩 물을 흘려보내기 때문에 이처럼 풍부한 수량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주산지에는 150여 년이나 묵은 왕버들이 자생하고 있는데, 그 풍치가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