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사매거진 & 인터넷신문(1999년 창간)
05월 16일(목)
  • 글이 없습니다.

 

홈 > 정치 > 대통령실
대통령실

대통령실 "회담 진정성 있나"…의제조율 난항에 이번주 넘길수도

   

"헌법 고유권한 거부권 행사에 사과 요구한다면 회담 진정성 의심"

2024.04.25 13:02 입력

86329185a311f2951d2391683f2a52c3_1714017749_0368.jpg 

윤석열 대통령 - 이재명 대표 회담 (PG)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독 회담이 의제 선정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9일 이 대표와 통화에서 이번 주 회담을 제안하면서 취임 후 첫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관측됐지만회담 전 실무 협의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민주당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은 25일 오후 회담 일정과 의제 등을 논의하는 실무 회동을 열기로 했다


지난 23일 첫 실무 회동에 이어 이틀 만에 열리는 두 번째 협의지만전망은 밝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주중에는 회담 성사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6일에는 이 대표의 재판 출석도 예정돼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회담의 대원칙은 다 열려 있고다 듣겠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먼저 이 대표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이야기를 듣겠다고 했고무슨 주제로 무슨 이야기를 하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부에선 민주당이 대통령실로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의제를 제안하는 데 대한 불편한 기색도 감지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역대 영수 회담에서 의제를 아주 상세하게 설정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선 1차 실무 회동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등 야권이 추진한 각종 법안에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거듭 행사한 데 대한 사과를 의제에 올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헌법상 고유 권한인 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 사과하라고 하는데 회담을 진짜 하려는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과 이 대표가 총선 당시 공약한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수용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차 실무 회동에서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방송법과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이른바 '2양곡관리법'을 회담 의제에 포함하는 방안이 추가로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그동안 극한의 갈등에 지쳐 있던 국민들이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으로 협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너무 정치적인 것들만 테이블에 올리려 한다면 오히려 역풍이 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이동환 곽민서 기자

기사에 대한 의견

홈 > 정치 > 대통령실
대통령실
New

새글 尹대통령, 조국과 "반갑습니다" 악수…5년만에 공식석상 대면

13:04 | 한혜원 곽민서 기자

尹대통령 "노동약자보호법 제정…국가가 책임지고 보호하겠다"

05.14 | 김승욱 곽민서 기자

尹 "질문 더 하시죠"…예상시간 훌쩍 넘겨 73분 일문일답

05.09 | 김승욱 김영신 곽민서 기자

'민심' 앞세운 尹대통령의 민정수석 부활…폐지 번복은 부담

05.07 | 김승욱 기자

尹대통령 "소중한 노동의 가치 반드시 보호할 것"

05.01 | 박상민 기자

尹대통령-이재명 첫 회담, 대통령실서 130여분간 진행

04.29 | 정아란 안용수 기자

尹대통령-이재명 "의대 증원 불가피"…계속 만나기로

04.29 | 김승욱 안용수 정아란 기자
Now

현재 대통령실 "회담 진정성 있나"…의제조율 난항에 이번주 넘길수도

04.25 | 이동환 곽민서 기자

尹대통령, 새 비서실장에 정진석 임명…"원만한 소통 기대"

04.22 | 안용수 곽민서 기자

민심에 몸 낮춘 尹대통령…국정운영에 '대국민 소통' 강조

04.17 | 이동환 곽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