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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일중 교역·투자 활성화…기업 투자는 3국관계 안전판"

   

日기시다·中리창 총리와 함께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참석 3국 경제계 공동성명 채택…실무협의체 꾸려 민간경제 협력 강화

2024.05.27 15:5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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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7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일중 3국의 역내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일본 총리리창(李强중국 총리와 함께 '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무엇보다 기업의 투자는 3국 관계의 안전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외국 투자자들이 예측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3국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경제인 여러분도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K팝 그룹에서 최고의 기량을 함께 펼치고 있는 한일중 청년들을 보면서 3국 협력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바로 우리 곁에 있다고 생각한다" "한일중 경제인들이 힘을 모은다면 우리 3국이 세계를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3국 간 경제 협력 방안으로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활용, 2019년 이후 중단됐던 한일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일중 3국이 기후 위기 등 글로벌 이슈에 함께 대응하고,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국가들과의 포용적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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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연설


이어 "1999년부터 시작된 한일중 3국 협력이 올해로 25주년을 맞았으며지난 25년은 수천 년을 이어온 3국 간 교류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긴밀하고 호혜적인 협력으로 경제적문화적 번영을 이룬 시기"로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부 간기업 간그리고 정부·기업 간의 연대를 강화해 일··중의 대응을 향후 더욱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미래 지향적인 3 FTA에 대해 진솔한 의견 교환을 해나가겠다" 3국 간 문화 교류인적 교류도 확고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리창 총리는 시진핑(習近平중국 국가주석이 주창한 '친선혜용'(親善惠容·이웃 국가와 친하게 지내고 성실하게 대하며 혜택을 주고 포용한다)을 언급하며 "중한일 3국은 가까운 이웃 나라로서 서로 많이 친하고 의지하여 공통점이 많이 존재하면서 서로 긴밀하게 융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일본과 함께 지속적으로 역내 통합 가속화를 견인하고 더욱 평화하고 안정하며 발전 번영하는 새 국면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 세션 보고에서 "대한상의를 비롯한 한일중 3국 경제계는 민간 경제 협력 방안을 정리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향후 이를 공동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에는 3국 경제계가 무역 활성화 및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협력하고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후 변화 대응에 함께 노력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3국 경제계는 실무 협의체를 꾸려 공동 비즈니스 현안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본행사 참석에 앞서 기시다 총리리창 총리와 각국 경제단체 대표 등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대한상공회의소·일본 경제단체연합회·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은 지난 2009년 시작돼 올해로 8회째를 맞았으며, 2019 12월 중국 청두 서밋 이후 4 5개월 만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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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가운데),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회장(왼쪽), 런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한··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공동성명서 서명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장런홍빈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장 등 3국 기업인을 비롯해 24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했고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박춘섭 경제수석김태효 안보1차장 등이 자리했다.

| 김승욱 곽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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