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5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해경이 경주 일대 경비에 들어갔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16일부터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호 수상구역과 경주 일대 해역 경계를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해양경찰청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국 해상에 경계를 발령한 데 따른 것이다.
동해해경청은 16일부터 행사 종료 때까지 해양경찰 작전본부를 구성해 경주 보문호를 비롯해 포항 영일만항 플로팅호텔 등 경주와 포항의 해상 경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우선 15일부터 보문호에 특수기동정을 배치해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
보문호에 해경 특수기동정이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주 보문호 내 수상과 수중 구역에는 해양경찰 특수기동정 및 특공대를 상시 배치하고 드론과 수중 드론 등을 활용해 검측과 순찰을 벌인다.
24일부터는 해상에 경비함정을 전담 배치해 중요시설에 대한 불법 선박 접근, 수중 침투 등 해상 위협요인을 감시한다.
김성종 해양경찰 작전본부장(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APEC 정상회의는 전 세계 이목이 쏠리는 국제행사인 만큼 단 한 건의 해상 위협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최고 수준의 경계 경호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 보문호에 배치된 해경 특수기동정(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