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1
[독립기념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보훈부는 최근 광복회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국민감사청구서를 낸 것과 관련, 감사원에 이를 전달하면서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보훈부는 21일 감사원에 보낸 '국민감사청구에 따른 감사실시 요청' 공문에서 "광복회 감사청구사유서에 기재된 독립기념관장 선발과 임명 절차에 관한 사항, 학술연구비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은 국정감사와 보훈부 장관 인사청문회 등에서 수차례 지적됐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감사 실시 여부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당부하며, 필요한 요청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광복회는 "우리나라 광복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는 광복절 기념식 축사로 논란이 된 김 관장에 대한 해임 촉구 및 감사원 감사 요청서를 지난 19일 보훈부에 제출했다.
요청서에는 일반 시민 1천600명의 김 관장 사퇴 서명도 첨부됐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권 장관은 인사청문회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정무직은 임명권자가 바뀌면 재신임 절차를 모두 거쳐야 한다는 게 평소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2027년 8월 5일까지 임기가 보장된 김 관장은 퇴진 의사가 없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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