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사매거진 & 인터넷신문(1999년 창간)
10월 19일(일)
  • 글이 없습니다.

 

홈 > 사회 > 사회
사회

'尹 감찰 의혹' 이성윤 前지검장 소환…"적반하장 보복수사"

   

"尹이 '눈에 뵈는 게 없냐' 소리쳐 모멸감…법원도 징계 인정"

2022.12.16 12:36 입력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96770309a7205a4b257b289a4574f81b_1671161761_3147.jpg
이성윤 전 중앙지검장이 16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최우영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연구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연구위원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인 2020 10 '채널A 사건'과 관련, 당시 한동훈 검사장(현 법무부 장관)을 감찰한다는 명목으로 확보한 통화 내역 등 자료가 윤 총장을 감찰하던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전달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법무부 감찰 결과 윤 대통령은 2020 12 16일 주요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 검사로서의 정치적 중립 훼손 등 이유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 연구위원은 조사실로 향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당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신분으로 채널A 사건 수사와 감찰을 방해하면서 자신에게 "거친 말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0 4 29일 한동훈 전 검사장을 수사할 당시 전화기 너머로 윤 총장은 거침없는 말을 쏟아내며 '네가 눈에 뵈는 게 없냐'라고 소리쳤다" "그때 견딜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수사와 감찰 방해했던 윤 전 총장은 징계받았고, 서울행정법원은 '면직 이상의 중대 비위에 해당하므로 징계 처분이 정당하다'고 명확히 판결했다" "잘못을 사과하거나 반성했으면 했는데 책임을 떠넘기고 적반하장 식으로 보복 수사를 하니 그저 안타깝고 측은할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 대통령과 이 연구위원은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사법연수원을 23기로 수료한 동기다.


96770309a7205a4b257b289a4574f81b_1671161736_4673.jpg
취재진 질문 답하는 이성윤 전 중앙지검장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이 연구위원이 자료 전달을 승인하거나 그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한 검사장 감찰 명분으로 통화 내역 등의 자료를 가지고 있었는데, 법무부 감찰담당관이었던 박은정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이 자료를 요구했다.


형사1부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반대했지만 감찰담당관실은 결국 이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 연구위원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영향을 미쳤다고 의심한다.


이 연구위원은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제출 의무가 있는 법무부 감찰 규정에 따라 응한 것일 뿐"이라며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한다.


2020 12월 변호사 단체의 고발로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7월 사건을 각하했다.


이후 고발 단체가 항고했고, 서울고검이 올해 6월 재기수사 명령을 내리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현 수사팀은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8월 법무부 감찰담당관실과 중앙지검 기록관리과를 압수수색했고, 10월 박 부장검사를 소환해 조사했다.


| 이대희 이보배 기자

기사에 대한 의견

홈 > 사회 > 사회
사회

"24시간 경계" APEC 앞두고 경주 보문호에 해경 기동정 배치

10.15 | 서순복 기자

코레일, KTX-1 노후화 따른 차세대 고속차량 도입 방안 논의

09.26 |

복지장관 "연금개혁 적극참여…지속가능성·소득보장 같이 가야"

09.23 | 서순복 기자

질병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인체감염 감시 강화

09.15 | 서순복 기자

"쇠사슬 찬 모습에 가슴 철렁"…공항 달려나와 눈물 훔친 가족들

09.12 | 서순복 기자

'간첩누명 옥살이' 50년만 무죄 故최창일씨 유족에 형사보상

09.10 | 서순복 기자

"수술 빨라지길"…전공의 병원 복귀 첫날, 환자들 기대·안도

09.01 | 서순복 기자

정은경 복지장관 "의료대란 영향 조사 필요…목적·방법 검토"

08.27 | 서순복 기자

보훈부, 감사원에 "독립기념관장 감사 적극 검토해달라" 송고시간 2025-08-21 09:50

08.21 | 서순복 기자

빛에 일렁이는 한강…10월 3∼12일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08.20 | 서순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