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사매거진 & 인터넷신문(1999년 창간)
12월 19일(금)
  • 글이 없습니다.

 

홈 > 사회 > 사회
사회

"노년기 근육 감소는 치매 위험 요인…골격근 손실 예방해야"

   

美 연구팀 "뇌 MRI로 측두근 측정…근육량 적으면 치매 위험 60%↑"

2024.12.04 09:57 입력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노년기에 골격근량이 줄어드는 근감소증(sarcopenia)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60%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d1fb5c1d0d75101e68817dc0f68dc35f_1733273705_8146.jpg
골격근 손실과 치매 발병 위험 관계 연구 설명 그림


미국 볼티모어 존스홉킨스대 의대 카미야 모라디 박사팀은 4일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SNA) 연례 회의에서 치매가 없는 70세 이상 노인들의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측정한 측두근(temporalis muscle)의 양과 치매 발병 위험 간 관계를 평균 5.8년 간 추적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뼈와 연결돼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골격근은 체중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하기 시작한다. 머리에 있는 측두근은 아래턱을 움직이는 데 사용되는 근육이다.

연구팀은 노화와 관련된 골격근 손실은 알츠하이머성(AD) 치매 노인에게서 종종 나타난다며 이 연구는 골격근 손실의 척도로서 측두근 손실이 노인의 AD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다른 신경학적 질환으로 이미 뇌 MRI를 촬영한 70세 이상 치매가 없는 노인 621명(평균 연령 77세)을 대상으로, 뇌 MRI 사진을 통해 측두근의 크기를 측정한 다음 근육량 감소와 치매 발병 위험 변화 간 관계를 분석했다.

d1fb5c1d0d75101e68817dc0f68dc35f_1733273766_5245.jpg
측두근의 양과 시간에 따른 치매 발병 비교


참가자들을 측두근 크기가 큰 그룹(131명)과 작은 그룹(488명)으로 나누어 평균 5.8년 간 AD 치매 발병률, 인지 및 기능 점수 변화, 뇌 부피 변화 등을 추적한 결과 측두근 크기가 작을수록 AD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측두근 크기가 작으면 추적 기간에 기억력 종합 점수와 기능 활동 점수가 더 많이 떨어지고, 구조적 뇌 용적 감소 폭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연구자인 매릴린 앨버트 교수는 "골격근이 작은 노인은 다른 알려진 AD 치매 위험 요인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AD 치매에 걸릴 위험이 골격근이 큰 사람들보다 약 60%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모라디 박사는 "이 연구는 골격근 손실이 치매 발병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한 첫 종단(longitudinal) 연구"라며 "일반적인 골격근 상태의 지표로서 측두근 크기를 측정하면 노인들의 치매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방법은 다른 목적으로 촬영된 기존의 뇌 MRI를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나 부담 없이 근육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며 치매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면 운동 및 영양 지원 등 개입을 통해 골격근 손실을 예방할 수 있고 이는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주영 기자

기사에 대한 의견

홈 > 사회 > 사회
사회

12·3 비상계엄 1년…시민단체, '반헌법조사 특별법' 등 주장

11.19 | 서순복 기자

변협 회원 설문조사…94% "판결문 공개범위 확대 찬성"

11.18 | 서순복 기자

군인권센터, '국방부 괴문서 작성 관여' 군법무관 2명 특검 고발

11.18 | 서순복 기자

내란특검 '계엄 2수사단·진급청탁 금품' 노상원 징역3년 구형

11.17 | 서순복 기자

'검사파면·국조' 속전속결 나선 與…"수단 총동원 검란 분쇄"

11.13 | 정다감 기자

울산화력 4ㆍ6호기 낮 12시 발파…성공시 2~3시간 후 본격 수색

11.11 | 서순복 기자

보훈수당 사각지대 '準 국가유공자'…권익위 "지원 확대하라"

11.07 | 정다감 기자

국립보건연구원 "한국인 치매 발병 관여하는 새 유전자 발견"

11.06 | 정다감 기자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상당수 20∼30대…범죄 가담경위 봤더니

10.28 | 서순복 기자

"24시간 경계" APEC 앞두고 경주 보문호에 해경 기동정 배치

10.15 | 서순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