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 관계기관 회의
대구경북행정통합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가 22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렸지만 시·도간 상호 입장차만 확인, 향후 절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4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추진 상황 공유를 위한 회의'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됐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가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과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남호성 지방시대위원회 지방분권국장 등이 참석해 그동안 대구시와 경북도간 협의 사항을 논의하고 통합자치단체의 청사 소재지, 지역 의견 수렴 방식 등 쟁점 사항들을 점검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통합 추진 과정에 청사 소재지 등에 이견이 있는 상황이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통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대승적 차원에서 절충안을 계속 모색하기로 했다.
행안부와 지방시대위원회측은 통합 당사자인 대구시와 경북도가 합의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해야 정부 차원의 검토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신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김 차관보는 모두 발언에서 "지난 5월 말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이후 석달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면서 "시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좋은 합의에 이르기 위해 좀 더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달 말까지 합의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통합을) 장기연구과제로 넘길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