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귀어인의 집
수개월째 공실이던 속초 귀어인의 집이 4차 모집 끝에 입주자를 찾았다.
31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귀어인의 집 입주자 4차 모집 공고에 2명이 신청해 1명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입주자 모집에 나섰던 속초 귀어인의 집은 4개월 만에 주인을 찾았다.
귀어인의 집은 귀어귀촌 희망자가 어업·양식업 등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거나 어촌생활을 체험한 후 귀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한 임시거주 시설이다.
해양수산부는 어촌 정주 여건, 경제기반이 취약한 지역에서의 지역소멸 위기가 현실화함에 따라 농어촌 인구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22년부터 귀어인의 집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속초시에는 지난 4월 초 청호동에 전체면적 18㎡ 규모로 조성했다.
시설 사용료는 보증금 100만원에 월 임대료가 9만4천15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면적이 좁은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입주자를 찾지 못해 4개월 동안 비어 있었다.
이에 속초시는 시 전입 후 5년 이내 귀어업인 또는 귀어 예정자였던 입주 자격을 10년 이내로 완화했다.
6개월에 1회만 연장할 수 있었던 입주 기간을 1년, 1회로 늘렸다.
이병선 시장은 "귀어인의 집 첫 입주를 축하드린다"며 "귀어인의 집이 성공적인 어촌 정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