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수해 복구 인력난…외부 자원봉사 절실" 호소

폭우 피해가 큰 경기 가평군이 22일 수해 복구에 인력난을 겪어 외부 자원봉사 지원이 절실하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가평지역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해 군청을 비롯해 군부대, 경찰, 소방 등에서 인력이 총동원돼 밤새워 복구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피해 3일째 물과 전기, 통신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데다 유실된 도로가 많아 장비 이동이 원활하지 않고 30도가 넘는 폭염까지 더해져 작업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민간 자원봉사자들도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으나 하루 130∼170명에 그쳐 피해 규모와 비교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가평군은 설명했다.

 경기 가평군은 지난 20일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해 밤새워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7.22 [가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평지역에서는 지난 20일 시간당 최대 76㎜의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재산 피해는 3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수의 주택 침수와 붕괴로 이재민 66명이 발생했다. 산사태 76건과 하천 범람으로 도로가 유실되거나 토사가 쌓여 주민과 야영객 등 270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농경지는 80㏊ 이상이 물에 잠기거나 유실됐다. 상면 항사리 목장 젖소 31마리가 유실되고 1마리가 폐사하는 등 축산 농산 9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양식장 2곳은 전기가 끊기면서 산소 공급이 안 되고 흙탕물이 유입돼 송어 8만5천마리가 폐사했다.

가평군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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