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민주동문회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강원대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애 가장 빛나는 20대 청춘을 보내고 있는 후배들은 내란 세력의 선동에 속지 말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탐구하고 실천하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오께 강원대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긴급회견을 연 민주동문회 측은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진리의 배움터에서 내란 세력의 탄핵 반대 시국선언은 정말 가당치도 않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학은 모름지기 진리를 추구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그리고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배움의 공간"이라며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과 내란 세력 청산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접한 곳에서 뒤이어 열린 강원대학교 재학생 등이 주축이 된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서는 "탄핵소추안을 각하하라"는 구호가 잇따랐다.
한 재학생은 "야당은 국회의 독재를 통해 무리한 입법 추진과 예산을 봉쇄하며 국정을 마비시켰다"며 "야당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체제를 부정하는 세력"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법치주의를 무너뜨린 공수처에, 선관위 불법 채용에, 미래세대의 빚을 끌어와 약자를 위하는 척 생색내는 야당의 위선에,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뿌리를 부정하는 헌법재판소에 분노해야 한다"고 했다.
한 졸업생은 "비상계엄은 내란이 아닌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사법부 마비, 장관 탄핵, 행정 마비를 일으킨 민주당이야말로 내란"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