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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돌아온 '스쿨오브락'…"티켓값 아깝지 않은 라이브음악"

   

듀이 역 글룰리 "잭 블랙과 다른 나만의 특별함 찾으려 노력하죠" 평균나이 12.5세 아역배우들, 무대서 기…

2024.01.11 14: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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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쿨 오브 락주연 배우 코너 글룰리가 11일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게스 후즈백!"(Guess who's back!·누가 돌아왔게요!)


뮤지컬 '스쿨 오브 락'에서 괴짜 선생 듀이 역을 맡은 코너 글룰리는 11일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무대 의상을 입고 나와 한껏 들뜬 목소리로 크게 이같이 외쳤다


오는 12일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하는 '스쿨 오브 락'은 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이 주연한 동명 영화(2003)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2019년 한국 초연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글룰리는 어렸을 때 영화 속 잭 블랙을 보고 배우를 꿈꿨다고 했다.


그는 "일차원적으로 잭 블랙을 흉내 내려고 하지 않았다" "나만의 '로켓소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켓소스는 나만이 가진 특별함"이라며 "잭 블랙의 로켓소스는 아무도 흉내 못 내기 때문에 저도 저만의 것을 찾기 위해 파고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 듀이 역의 언더스터디(주연 배우에게 사정이 생겼을 때 투입되는 배우)로 브로드웨이에서 데뷔한 글룰리는 유쾌한 에너지로 '듀이 그 자체'라는 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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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쿨 오브 락주연 코너 글룰리


협력 연출을 맡은 크리스토퍼 키는 글룰리에 대해 "듀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틀을 깬 인물"이라며 "언더스터디로 작품에 참여할 때 '기존 듀이와는 다른 듀이가 있다', '잭 블랙과 짐 캐리를 섞어놓은 것 같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칭찬했다.


글룰리는 "매번 공연할 때마다 모든 걸 쏟아부으려고 한다" "공연에 온 사람들은 100% 즐기고 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팁을 알려달라 하자 "소리 질러!"라고 한국말로 답했다.


록 음악을 기반으로 한 '스쿨 오브 락' '오페라의 유령', '캣츠등을 만든 '뮤지컬 거장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작품으로도 유명하다웨버의 대표작과는 다른 색깔을 지닌 것 같지만그의 초기작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비타'에서는 '록 스피릿'을 확인할 수 있다.


뮤직 슈퍼바이저 존 릭비는 "사람들은 '오페라의 유령'을 보면서 그것이 웨버의 전형적인 음악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지만사실 웨버는 항상 열정적인 록 음악가"였다며 "'스쿨 오브 락'에서 그가 자신이 좋아하는 뿌리로 돌아간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웨버는 뛰어난 작곡가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헤븐 온 데어 마인즈'(마음속의 천국) '오페라의 유령' '뮤직 오브 더 나잇'(그 밤의 노래)를 같은 사람이 썼다고 상상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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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쿨 오브 락제작진


작품의 록 음악을 완성하는 것은 평균나이 12.5세의 17명의 '영캐스트'(아역)이다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뽑힌 이들은 노래와 연기는 물론 무대 위에서 기타드럼키보드 등 밴드 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생생한 라이브를 펼친다이를 위해 연습 중 '록 위크'를 운영하며 배우들이 악기 연주를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과정도 거쳤다.


존 릭비는 "많은 공연 가운데 진정한 라이브 공연"이라며 "사전 녹음 없이 피트 안과 무대 위에서 밴드가 라이브 음악을 들려준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이 언어나 문화에 상관없이 가장 공감하는 부분도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라며 "어린 친구들이 음악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스스로를 발견해 나간다"고 덧붙였다


협력안무를 맡은 미카엘라 포웰은 아이들이 악기를 제2, 3의 팔·다리처럼 편하게 다룬다며실력에 감탄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포웰은 "어린 친구들이 무대에서 연주하는 모습은 마치 마법 같다" "이 친구들은 겁도 없어서 스토리를 어른처럼 분석하지 않고음악을 통해 들려준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키 역시 아역들의 라이브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티켓값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장담했다.

| 강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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