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사
경기 시흥시는 주민단체와 학교가 협력해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흥형 마을교육특구 조성 사업'을 도입, 올해 시범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흥형 마을교육특구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마을교육자치회, 주민자치회, 평생학습마을, 학부모, 학생, 교육단체·기관, 동주민센터 등 모든 주민단체가 참여할 수 있다.
기초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주민 수요와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교육사업을 추진하도록 돕는 교육부 공모의 '미래교육지구'와 유사한 개념이다.
시흥형 마을교육특구는 학교 안 공유교실, 도서관, 문화관, 청소년수련관 등 공간을 활용해 학교 교육 과정을 연계하거나 평생학습과 관련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민과 학생에게 제공한다.
시는 최근 '북부권 문화예술기반 로컬진로'와 '배곧 상상마을' 등 2개 권역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북부권 문화예술기반 로컬진로 교육특구는 대야·은행·과림 권역을 묶어 문화예술공방과 은계호수공원예술인 공동체, 지역 특성화고가 협력해 잡월드(직업체험관)를 만들 예정이다.
배곧 상상마을 교육특구는 자율주행연구소, 한화조선해양센터, 드론교육훈련센터, 지역 교육전문가가 지역 기반의 '4차산업 미래교육'을 만든다.
이들 마을교육특구에는 총 1억2천100만원의 사업비가 시비로 지원된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뒤 사업 결과를 분석해 내년부터는 정식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마을교육특구 사업은 시흥의 우수한 마을교육이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을 위한 학교 수업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폭넓게 다양한 교육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