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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 밤잔치 때 사용했던 '사각유리등' 서울 밤거리 밝힌다

   

오늘 경복궁 신무문 앞에서 점등 행사

2022.12.12 09:5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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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영추문 앞에 설치된 사각유리등


조선왕조 왕실에서 밤잔치 때 사용됐던 '사각유리등'이 서울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종로구청과 함께 사각유리등을 활용한 가로경관등을 개발, 서울 종로구 일대에 350개를 설치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점등행사를 12일 오후 6시 경복궁 신무문 앞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을 비롯해 김인규 국립고궁박물관장, 정문헌 종로구청장 등이 참여한다.


점등식은 전통문화 진흥을 위한 연합뉴스·고궁박물관·종로구청의 업무협약(MOU) 후속 행사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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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신무문 앞에 설치된 사각유리등


사각유리등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유물로, 옻칠한 나무로 틀을 짠 뒤 그림으로 장식한 유리를 사방에 두른 등을 말한다.

 

바닥 틀 가운데에는 받침을 두어 등잔이나 초를 꽂았고, 유리등에는 고리를 달아 궁궐 지붕 처마에 걸어서 사용했다.

 

조선 왕실에서는 본래 잔치 당일 이른 아침에 행사를 치렀는데, 순조(純祖)의 왕세자였던 효명세자(1809~1830)가 처음 밤잔치를 시작했다. 사각유리등은 1829년 왕실 밤잔치 때부터 사용됐다.


이렇게 약 200년 전 왕실 잔치로 사용됐던 사각유리등이 이제는 가로수 옆에 세워져 서울 도심의 밤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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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사마당에 설치된 사각유리등


고궁박물관과 종로구청은 경복궁을 둘러싸고 있는 효자로, 청와대로, 삼청로에 271, 창의문로에 40, 창경궁로에 19, 북인사마당 9, 창덕궁 돈화문로에 11개 등 종로구에 모두 350개의 사각유리등을 설치했다.

 

고궁박물관은 등을 설치한 곳이 모두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사각유리등 설치가 자연스럽게 조선 왕실 문화유산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공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왕실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그 아름다움과 의미를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송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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