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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영상으로 만나는 K 전통문화…방콕박물관에 한국실 개관

   

실감 콘텐츠 영상 선보여…한국-태국 관음보살상, 한자리서 전시

2022.11.21 10:1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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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문화유산을 생생한 디지털 실감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이 태국 방콕에 마련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태국 문화부와 협업해 방콕국립박물관에 실감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한국실을 새로 개관하고 내년 5 21일까지 전시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방콕국립박물관은 태국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시설이다.

 

1934년 설립한 이곳은 38천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왕궁과 거대한 불상으로 유명한 왓포 사원과 가까워 연간 관람객이 2020년 기준 약 36만 명에 이른다.

 

이번에 새로 문을 연 한국실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제작한 '영혼의 여정', '왕의 행차' 등 디지털 실감 영상 두 편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인이 생각하는 불교적 세계관과 사후 세계의 모습을 담은 '영혼의 여정'은 지옥에서 인간을 심판하는 10명의 왕을 그린 '시왕도' '아미타불화' 등 전통 불교회화를 소재로 했다.


조선 왕실의 의례를 다룬 '왕의 행차' 영상은 조선의 22대 왕 정조(재위 1776∼1800) 당시 화성 행차를 기록한 자료를 토대로 성대하고 화려한 왕실 의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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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은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운 대형 화면을 통해 화려하고 생생한 영상을 만날 수 있다. 

 

한국과 태국의 오랜 불교 전통을 상징하는 조각품을 함께 볼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어려움에 빠진 중생을 구원하는 존재로서 불교가 전해진 거의 모든 지역에서 중요한 신앙의 대상으로 여겨졌던 관음보살 두 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의 관음보살상은 화강암 특유의 거친 질감이 돋보이지만, 7세기경 만들어진 태국의 불상은 사암으로 조각돼 부드럽고 매끈한 신체 표현이 두드러진다.

 

박물관 측은 "서로 다른 시대, 다른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상을 바라보며 구원을 희구했던 이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전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전시가 끝난 뒤에도 방콕국립박물관 아시아관 내 한국 코너를 신설하고 상호 교류 전시를 추진하는 등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한국의 문화재를 태국에서 선보이는 첫 전시"라며 "양국을 대표하는 문화기관이 뜻을 모은 이번 전시가 문화 교류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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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안내 
|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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