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1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특별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것과 관련해 "자치와 분권이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유감을 표했다.
협의회 소속 구청장 24명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의 특별채용은 적극 행정의 일환이자 적법한 행정행위"라며 "무리한 고발 조치를 강행한 감사원과 공수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수사는 적극 행정의 면책범위를 확대하도록 한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공수처 수사가 자치행정의 사법화로 이어져 교육자치와 지방자치의 근간을 훼손하는 악순환의 시발점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수처, 서울시교육청 압수수색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이 지난 5월 18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과 관련 서울시교육청 압수수색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1.6.14 [연합뉴스 자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