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사립 유치원·어린이집 기준 월 26만원…국공립 유치원 월 8만원 지원
금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들을 위한 정부 지원금이 월 2만원씩 인상된다.
교육부는 2021학년도부터 국공립 유치원생 유아 1명당 지원 학비가 월 6만원에서 월 8만원으로, 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 1인당 지원 학비·보육료가 월 24만원에서 월 26만원으로 확대된다.
유아 학비·보육료 지원은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확대됐다. 앞서 정부는 7년 만인 올해 유아 학비·보육료 지원을 월 2만원씩 인상한 바 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유치원 방과후과정비, 어린이집의 누리과정 운영비 등까지 받게 되면 유아 1인당 월 정부 지원금은 국공립 유치원은 13만원, 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33만원에 달한다.
유치원은 유아교육법에서 정한 원비 인상률 상한 범위 내에서 2021학년도 유치원 원비를 결정하는데, 학부모들은 내년도 유치원 원비 중에서 정부 지원금(방과후과정비 포함)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유치원에 내면 된다.
교육부는 유아 학비 보육료 지원금 확대, 원비 인상률 등을 고려하면 내년 사립유치원 학부모의 부담금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저출산 시대에 학부모가 경제적 부담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유아 교육과 보육료 지원을 계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무상교육·급식 확대' 부산교육청 내년 예산 4조5천억원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의회 의결을 거쳐 2021년도 예산 4조5천899억원을 확정했다.
시교육청은 교육복지 완성과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기초학력 지원, 원격수업 내실화, 학교 방역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시교육청은 학생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복지를 완성하는데 5천832억원을 투입한다.
고등학교 무상교육(1천207억원)과 무상급식(2천25억원)을 모든 학생으로 확대한다.
유아교육에 필요한 누리과정 교육비도 2천152억을 편성해 내년 3월부터 유치원 유아학비와 어린이집 보육료를 올해보다 2만원씩 올려 지원한다.
중학교 신입생 교복(78억원)과 수학 여행비(370억원)를 모든 초·중·고로 확대 지원한다.
장기간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력 저하와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기초학력 안전망 강화에 23억원을 투입한다.
학생 맞춤형 학습관리를 지원하는 다깨침 프로젝트(5억원), 두드림학교(7억원), 아이세움 학습 동행(2억원) 등 운영한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 수업 혁신과 원격수업 내실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학습을 연결하는 디지털 학습 환경 조성과 부산형 혼합 수업(블렌디드 러닝) 활성화 사업에 537억원을 투입한다.
감염병 대응을 위한 소독비와 방역물품, 방역 지원인력 등 학교 방역 체계 구축사업에 120억원을 사용한다. 조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