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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즐기는 첫 베로나오페라…'투란도트 오리지널' 10월 공연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 제작…故제피렐리 감독 연출 버전

2024.06.11 00: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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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인 '아레나 디 베로나'가 제작한 오페라 '투란도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연된다.

오페라 공연기획사 솔오페라단은 오는 10월 12∼19일 8일간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 KSPO DOME에서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이하 투란도트 오리지널)이 공연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달 8일부터 9월 7일까지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의 고대 로마 원형 극장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열리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투란도트 오리지널'이 그대로 한국에서 상연된다.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무대에서 공연된 오페라가 이탈리아 이외의 국가에서 원형 그대로 상연되는 것은 1913년 첫 축제가 열린 후 처음이다.

'투란도트 오리지널'은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감독이자 오페라 연출가인 프랑코 제피렐리가 연출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지난 2019년 96세로 별세한 제피렐리는 올리비아 핫세 주연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만든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또 '세기의 마에스트로'로 불리는 다니엘 오렌이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는다. 이스라엘 출신인 오렌은 1975년 스무살의 나이로 폰 카라얀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적인 지휘자다.

출연진도 국내에서 공연된 역대 오페라 '투란도트' 중 가장 화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마리아 굴레크히나와 마린스키극장의 아이콘 올가 마슬로바가 주인공 투란도트를 연기한다.

차세대 스타 성악가로 꼽히는 아르투로 차콘 크루스와 마틴 레가 칼라프 왕자 역을 맡았다.

또 '천상의 목소리' 마리안젤라 시칠리아와 세계 최고의 베이스로 꼽히는 페루초 푸를라네토가 각각 류와 티무르 역으로 출연한다.

국내 배우로는 신인급 오페라 배우인 소프라노 전여진이 투란도트 역으로 깜짝 발탁돼 참여한다.

이번 공연은 두 달여 정도의 간격을 두고 공연되는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와 여러 면에서 비교된다.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오는 12월 22일∼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센터 D홀에서 열린다. 지난 2003년 국내에 야외 오페라 붐을 일으켰던 오페라 '투란도트'의 제작자 박현준 한국오페라협회 회장이 총감독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

일단 관객 수용 측면에서 두 공연 모두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투란도트 오리지널'은 1만명,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7천명을 책정한 상태다. 다만 무대 설치 상황에 따라 좌석 수가 늘거나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제작비도 어마어마한 액수가 투입된다.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총제작비가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고, '투란도트 오리지널'도 거액의 자본이 투입될 것으로 파악된다.

제작진과 출연진 면면에서도 두 작품은 '역대급' 공연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공연되는 오페라 '2024 투란도트'의 연출을 맡은 다비데 리베르모레가 연출자로 나선다.

오케스트라 지휘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지휘자 파올로 카리냐니와 아르헨티나 성악가 출신 지휘자인 호세 쿠라가 공동으로 맡는다.

또 리투아니아의 소프라노 아스미크 그리고랸과 폴란드 소프라노 에바 플론카(이상 투란도트 역), 아제르바이잔 테너 유시프 에이바조프, 라트비아 테너 알렉산데르 안토넹코(이상 칼라프 역)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도 대거 출연한다.

한편 '투란도트 오리지널'의 지휘를 맡은 오렌이 '어게인 2024 투란도트'에도 참여하려고 시도했다가 이중계약 문제로 무산되는 등 두 작품이 캐스팅을 놓고 일부 갈등을 빚은 것으로도 전해진다.

연이은 대작 공연 소식에 위축됐던 오페라 시장이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현준 협회장은 "10월 공연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12월 공연에도 상당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두 편의 투란도트 연속 상연이 한국 오페라가 중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임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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