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봄철 산불 취약 시기를 맞아 국가유산 특별안전점검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원주 강원감영
이번 점검은 도내 목조·동산 국가유산 377개소를 대상으로 하며, 산불 조심 기간인 오는 5월 15일까지 진행한다.
특히 산림 연접, 외딴 지역, 대형 목조 등 화재에 취약한 국가유산을 중점 점검한다.
국가지정 및 도 지정 대형 목조문화유산의 화재 안전시설 설치 현황과 정상 작동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시군 국가유산 안전경비원, 강원문화유산돌봄센터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보다 촘촘히 구축해 대응의 빈틈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즉시 수리하고, 보완이 필요한 시설은 추가 보수·보강을 추진한다.
현재 도 국가유산 관리 대상은 총 734건으로 이 중 동산유산 198건(국가지정 46건·국가등록 10건·도지정 142건)은 국공립박물관 중심의 소산 방침을 마련한다.
부동산유산 395건은 상시 소화설비 설치·점검, 예방 살수, 방화선 구축 등의 재난 대비 계획을 마련해 소방서와 협조·관리 중이다.
기타 자연유산과 무형유산 141건에 대해서도 보호·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산림청,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이와 함께 도는 오는 5월 중순까지 전통사찰, 목조문화유산 등 주요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도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도 지정 목조문화유산 102개소를 선정해 72개소에 대해서는 화재 안전 시스템을 구축·추진 중이고, 나머지 30개소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갖춰 나갈 계획이다.
심천섭 도 문화유산과장은 "산불 등 대형 재난이 반복되는 만큼 국가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강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대응과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