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겨울 바다의 최고 횟감인 방어를 소재로 한 '제22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26일 개막해 다음 달 25일까지 30일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열린다.

최남단 방어축제 개막
방어축제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방역수칙 완화에 따라 대면 행사로 치러진다.
축제 기간 행사장 일대에서는 방어 맨손잡기, 어시장 경매, 가두리 방어 낚시 체험, 대방어 시식회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또 해녀가요제, 테왁 만들기, 투호던지기, 어린이 체험 존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축제장에서는 방어와 부시리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는 기존 방어축제를 3∼4일간 진행했지만, 올해는 여유 있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 달 동안 분산 운영해 방문객의 혼잡도를 줄이도록 했다.
고종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최남단 방어축제는 지역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며 차별화된 내용으로 제주의 대표 해양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방어는 전갱잇과로 몸길이가 최대 110㎝가량 자란다.
방어에는 DHA, EPA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비타민 D도 풍부해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순환기계 질환의 예방은 물론 골다공증과 노화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 가파도와 마라도의 거친 물살에서 어획되는 방어의 경우 육질이 단단하고 기름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