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내외 호재에 장중 3,100선 안착 시도…외인 '사자'(종합)

 코스피가 3일 미국과 베트남간 무역합의, 상법개정안 처리 기대감 등 대내외 호재에 상승 출발해 장중 3,10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13포인트(0.72%) 오른 3,097.1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5.27포인트(0.82%) 오른 3,100.33으로 출발한 뒤 3,100선을 넘나들며 3,10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9억원, 기관이 4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2천478억원의 매도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7원 내린 1,35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무역협상 진행 소식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S&P500지수는 0.47%, 나스닥지수는 0.94% 올랐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2% 내렸다.

고용 지표는 부진했으나 미국이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일정 부분 안도감을 줬다.

특히 엔비디아(2.58%), TSMC(3.97%), 애플(2.22%), 테슬라(4.97%) 등 국내 증시의 민감도가 높은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온기가 국내 증시에도 퍼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상법개정안 핵심 쟁점인 '3%룰'에 대해 여야 합의가 이뤄지고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 예정이라는 소식도 증시에 상승 탄력을 부여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은 소멸한 재료가 아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서막을 여는 큰 틀의 전환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상법 개정 합의는 코스피 상승의 기세를 높일 요인"이라고 평가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3,710포인트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가 3.12% 오르며 6만2천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2천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27일 이후 3개월여만이다.

SK하이닉스[000660](0.36%), LG에너지솔루션[373220]루션(1.32%), 현대차[005380](0.94%) 등 상당수 업종이 강세다.

폴란드 K2전자 2차 계약 확정 소식에 계약 당사자인 현대로템[064350](2.22%)을 포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54%), 풍산[103140](1.01%) 등도 오르고있다.

HD현대중공업[329180](-2.09%), HD한국조선해양[009540](-1.7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0%), 셀트리온(-0.71%)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금속(1.45%), 섬유의류(1.34%), 화학(1.35%), IT서비스(1.36%), 전기전자(1.32%), 운송장비(1.07%), 의료정밀기기(1.25%), 제조(1.06%) 등이 강세고 보험(-0.34%), 오락문화(-0.35%), 음식료담배(-0.24%), 건설(-0.32%) 등이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6포인트(0.47%) 오른 785.83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3.60포인트(0.46%) 오른 785.77로 시작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9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16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 수급은 보합 수준이다.

에코프로(3.07%), 에코프로비엠[247540](2.52%), 엔켐[348370](2.50%) 등 이차전지주와 파마리서치[214450](2.77%), 휴젤[145020](2.46%), 리가켐바이오[141080](2.96%), 리노공업[058470](2.03%), 이오테크닉스[039030](2.93%) 등 제약·반도체 종목도 강세다.

반면 실리콘투[257720](-8.33%), 에스엠[041510](-2.01%), 펩트론[087010](-1.41%), 젬백스[082270](-0.97%), 알테오젠[196170](-0.38%) 등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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