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하루 100만회 접종' 목표에 회의적 견해 많아
일본 정부가 도쿄도(東京都)와 오사카부(大阪府)에 설치한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가 24일 문을 열었다.
자위대가 운영하는 두 접종센터는 수도권과 간사이(關西)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7월 말까지 3천600만 명 고령자 대상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자위대를 동원한 대규모 접종센터를 설치했지만,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 시내에 설치된 접종센터는 도쿄도를 비롯해 가나가와(神奈川)현, 사이타마(埼玉)현, 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고령자 900만명이 대상이다.
오사카시에 설치된 접종센터는 오사카부를 비롯해 효고(兵庫)현과 교토부(京都府) 등 간사이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자 470만명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21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정식 승인한 미국 모더나 백신이 사용된다.
일본 정부는 하루 최대 도쿄 센터에서 1만명, 오사카 센터에서 5천명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
앞으로 3개월 동안 쉬지 않고 두 센터를 운영해도 최대 접종 인원은 도쿄 90만명, 오사카 45만명으로 전체 대상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결국 각 지자체에서 진행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야 7월 말 고령자 접종 완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