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사매거진 & 인터넷신문(1999년 창간)
10월 19일(일)
  • 글이 없습니다.

홈 > 경제 > 산업/기업
산업/기업

"물가상승률 1%p 오를때 중소기업 영업이익 감소폭 대기업의 3배"

   

중기중앙회 연구용역 결과…"일시적 유동성 기업 선별 지원 필요"

2021.10.25 13:22 입력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물가 전방위 상승 우려<BR>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최근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물가 오름세가 심상찮은 가운데 24일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21.10.24
물가 전방위 상승 우려

임헌정 기자 = 최근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물가 오름세가 심상찮은 가운데 24일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1%포인트(p) 오를 때 중소기업의 영업이익 감소폭은 대기업의 3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 한양대 전상경 교수와 강창모 교수가 공동 수행한 '인플레이션, 양적 완화 축소 및 금리 인상의 영향과 향후 중소기업 지원정책 방향' 연구 용역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제조업체인 외부감사기업 2만1천415곳(중소기업 2만255곳, 대기업·중견기업 1천160곳)의 2000년~2020년 패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1%p 오를 때 중소기업 영업이익은 0.27%p 줄어 감소폭이 대·중견기업(-0.09%p)의 3배에 달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순익이 0.26%p 감소하는 것과 달리 대기업의 순익은 0.02%p 늘었다.

또 기준금리가 1%p 오르면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은 63.28%에서 71.73%로 8.45%p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대·중견기업은 51.30%에서 56.43%로 5.13%p 올라 상승 폭이 중소기업보다 작았다.

전 교수와 강 교수는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의 영향은 이번 연구용역에 포함되지 않은 만큼 이를 포함하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더 클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탄소중립 요구 증가로 추가 원가 상승이 예상되므로 중소기업의 대응 능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가 상승분에 대한 가격 전가가 어렵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취약한 산업군에 속한 중소기업에 대한 우선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박상돈 기자

기사에 대한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