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청
전남 고흥군은 27일 중간 물떼기·논물 얕게 걸러대기 등 저탄소 영농활동 농가에 활동비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중간 물떼기는 모내기 이후 2주 이상 물을 빼 논바닥이 갈라지게 말리는 작업이다.
논물 얕게 걸러대기는 논물을 2∼3cm 정도 얕게 대고 자연적으로 말리며 다시 얕게 대는 작업을 반복한다.
토양에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돼 물을 가둬둘 때 생기는 메탄가스(탄소) 발생이 줄어들고 수분 흡수율이 높아져 용수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저탄소 농법이다.
중간 물떼기 활동 시 ha당 15만원, 논물 얕게 걸러 대기 시 ha당 16만원을 지원한다.
중간 물떼기는 모내기 이후 한 달부터 14일 이상 용수 공급을 중단해 논을 마른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논물 얕게 걸러대기는 중간 물떼기 종료 후 2∼5cm 깊이로 용수 공급 후 자연적으로 논물을 말리는 과정을 4회 이상 반복해야 한다.
지원 대상은 전년도와 당해연도 기본직불금 수령 대상 필지 및 농업인으로, 논 농업에 종사하며 50ha 이상 규모화가 가능한 농업 법인 또는 생산자 단체이다.
올해 지원 농가는 3개 법인·35개 농가 222ha가량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농가 눈높이 교육을 실시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없애고 논물관리를 통해 농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