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오영훈 제주지사가 경기 안산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4월 3일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참석한 후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한 것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경기도 안산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안산 선감학원에서는 1942년부터 1982년까지 부랑아 교화 명목으로 4천700여명의 소년을 강제 노역시키고 구타하는 등 국가 공권력에 의한 피해가 발생했다.
안산시는 올해 10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단원고등학교의 소재지이기도 하다.
오 지사는 "제주처럼 국가 공권력으로 인한 아픔을 겪은 안산시에 고향사랑기부로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양 지역이 함께 상처를 치유하고 상생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