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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조세이 탄광 희생자유족 만나…"유전자 직접 검사 논의"

   

2025.09.15 11:5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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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조세이 탄광 희생자유족 만나…"유전자 직접 검사 논의"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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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저탄광 유골 조사 앞 추모집회에 참석한 유족

(우베 교도=연합뉴스) 일제강점기 수몰 사고로 조선인 136명이 목숨을 잃은 해저 탄광인 조세이 탄광의 유골 발굴 조사에 맞춰 26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서 열린 추모 집회에 유족이 참석하고 있다. 제단 앞으로는 바닷물에 잠긴 탄광 갱도 입구(갱구)가 보인다. 2024.10.27 

원본프리뷰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이하 지원단)은 15일 '일본 조세이(長生) 탄광' 수몰 희생자 유족들과 간담회를 열고 유해 유전자 검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조세이 탄광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 야마구치현에 있었던 해저 탄광이다. 1942년 갱내 해수 침투로 인해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183명이 숨졌다.

2024년 10월 탄광 입구 발굴을 시작으로 올해 8월 25∼26일 유해 발굴 잠수 조사 과정에서 치아가 붙어있는 두개골 및 대퇴부 등 뼈 4점이 발견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 유족회 측은 부모님 유해를 하루빨리 고향에 모시고 싶다는 심정을 전하며 유해의 신원을 신속히 확인할 수 있도록 정부에 유해 유전자 검사를 직접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지원단은 한·일 희생자들이 혼재돼 있는 만큼 해저 탄광 내 유해의 신원을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또 확보된 유전자 정보 외 추가 유족을 찾기 위해 조세이 탄광 사망자 명부에 근거한 본적지의 제적등본 및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분석해 생존한 유족에게 유전자 검사를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기리는 일본 시민단체 '새기는회'도 함께 해 유해 발견 성과를 유족회와 정부에 공유했다.

지원단은 유해 훼손 및 화장 방지 등 온전한 유해 보관·관리를 위해 함께 힘써달라고 '새기는회'에 요청했다.

장동수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은 "조세이 탄광 희생자를 비롯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를 위해 관련 단체 및 유족들과 소통을 강화해 희생자 유족을 위로하고 희생자의 유해봉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

| 강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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