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12:20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이재명 대통령의 장관직 인선에 대해 실용과 통합에 방점을 둔 '일하는 내각'이라고 평가했다.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어제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며 "민생 위기와 중동발 위기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유능한 비상 내각"이라고 밝혔다.
최고위원인 전현희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실용과 통합에 방점을 둔 인사도 보이고, 기본적으로 실력, 유능함을 갖추고 계신 분들"이라며 "매우 적절하고도 굉장히 화합적인 인사"라고 강조했다.
김우영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일하는 내각"이라며 "노동부 장관 같은 경우는 현직 철도기관사를 발탁했다. AI 전문가들, 배경훈 과기부 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도 LG 출신"이라고 말했다.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사를 발탁했다는 평가도 잇따랐다.
전 의원은 "(개혁 보수 진영에서 주로 활동한) 권오을 보훈부 장관의 경우에는 통합적인 인사로서 가장 눈에 띄는 인사로 보인다"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전임 장관인데 유임시켰다"고 설명했다.
원내운영수석부대표인 문진석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노동부 장관과 농림부 장관이 눈에 가장 띄었다"며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두 장관은 대통령의 실용적 철학이 반영된 인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공격에 더해 '민주당 선대위 장관 인선'이라며 공세 전선을 확대하는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준혁 원내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적 위기 앞에서도 국민의힘은 여전히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지금은 정쟁이 아니라 협력의 정치, 책임 있는 정치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 원내부대표는 이어 "총리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장관 인선이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부처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국정에 전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