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저널 구독자 여러분, 순천시장 노관규입니다.
순천시는 일류 순천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원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 순천시는 박람회 성공 개최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대한민국 도시의 표준을 만들겠습니다.
뉴스저널 구독자 여러분도 4월 1일 순천에서 만나기를 희망합니다.
다양한 정원이 만들어내는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2013년에 비해 박람회장 규모가 5배라고 알고 있는데 쉬운일이 아닌 이렇게 큰 규모로 박람회를 준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텐데 진행 상황이 어떤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됩니다. 의기투합한 직원들과 품격 높은 시선으로 박람회 준비에 함께 힘써주고 계신 28만 순천시민이 있어 순항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정률은 85% 이상으로, 주3~4일 박람회 현장에 상주하며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2월 말까지 기반 공사 등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3월은 화훼 연출 및 리허설 기간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2023정원박람회는 다양한 문화예술이 결합된 정원과 첨단 기술이 접목된 차별화된 정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내실 있게 채워내고 있어 즐길거리도 풍부하다고 자부합니다.
재해예방 시설인 저류지가 시민들에게 쉼과 휴식을 주는 오천그린광장으로 재탄생합니다. 사계절 잔디와 야간경관, 마로니에길까지 더해지면서 ‘만남과 소통의 해방구’ 역할을 할것입니다.
자동차보다 사람이 먼저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철학을 담아 아스팔트 도로를 잔디밭으로 바꾼 그린아일랜드, 온전히 나를 만나는 시간, 맨발로 걸으며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어싱길은 자연과 교감하는 웰니스 코스가 될 것입니다.
세계 최초로 정원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내는 가든스테이, 배를 타고 정원을 둘러보는 정원드림호, 어린 시절과 성장, 황혼 시기 등 인생을 이야기하는 키즈가든과 노을정원 등 모든 것이 킬러 콘텐츠입니다.
정원박람회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음식, 숙박, 즐길거리 등 관람객을 도심으로 유인하기 위한 방안도 준비 중입니다.
800만명의 관람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순천을 찾을 수 있도록 안전대책 역시 꼼꼼하게 살피고 있으며 4월 관람객 맞이에 차질없도록 준비할 것입니다.
Q. 정원박람회 규모에 일조하는 다채로운 볼거리가 있는 경관정원과 개막식이 열리는 물위의 정원도 새로운 콘텐츠인 것 같은데 설명해 주신다면.
박람회장 주변 농경지에 논아트, 화려한 초화류 식재 등으로 대규모 경관정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순천만과 국가정원을 잇는 100년 전 동천의 곡류하천과 순천만 갯골을 형상화한 경관정원은 ‘정원 속 꽃의 도시’를 방불케 할 것입니다.
규모만 105만 평(355ha)에 달합니다. 풍덕지구와 연향·해룡들, 순천만 인근 대대들에서 구역별 테마가 있는 정원을 만끽할 수 있게 됩니다.
물 위의 정원은 동천에 떠 있는 정원입니다. 플로팅 공법으로 정원을 물 위로 확장하여 물 위 다섯 정원 이야기를 통해 수경정원의 새 모델을 제시합니다.
지구를 생각한 생태정원, 위로를 건네는 치유정원, 가치를 나누는 공동체정원, 변화를 준비한 지속가능한정원, 미래를 상상한 메타정원 등과 같은 키워드로 정원의 미래와 가치를 담아냅니다.
물위의정원은 3월 31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대장정의 막이 열리는 개막식 주무대입니다. 세계 최초, 수상 정원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입니다.
Q.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면, 정원박람회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2023정원박람회는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순천의 역사를 새로 쓰는 시작이며,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현장으로, 생태를 가장 잘 보존해가면서 미래형 도시 모델을 만드는 일입니다.
현재 수도권은 정치적 힘, 인구, 일자리 등 모든 것이 몰리면서 온갖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가 균형 발전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더 이상 위쪽으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도가 없습니다. 수도권의 짐을 나눠지고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남해안벨트입니다.
순천, 광양, 여수는 남해안벨트 중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박람회를 기점으로 순천은 남해안벨트 허브도시로 도약할 것입니다.
박람회를 통해 차만 다니던 아스팔트 도로와 재해예방에만 머물렀던 저류지를 정원으로 바꿔낸 것은 결국 미래 도시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정원의 본래 기능이 사회구조를 바꾸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도시가 바뀌는 것인데 순천이 이를 먼저 시도하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웰니스와 메타버스가 일상화되는 이때에 순천이 대한민국, 더 나아가서는 세계의 새로운 표준이 될수 있다는 기대와 자부심으로 박람회를 준비하고 또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낼 것입니다.
Q. 사람이 중심이 되는 대자보 도시로 만들겠다고공언하셨는데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이번에 방문한 독일 환경수도 프라이부르크는 우리가 추구하는 대자보 도시의 성공적인 모델입니다. 대중교통, 자전거, 도보를 이용하는 생태교통정책이 자리를 잡아 친환경 교통 분담률이 70%에 이르고 있습니다.
순천의 대자보도 단순한 환경 정책이 아니라 프라이부르크 사례에서 보듯 교통사고 감소, 경제 활성화까지 내다보는 도시기획입니다.
순천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대도시를 따라가기보다는 도시 특성과 고유성에 맞는 전략으로 살기위해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도로 구조도 바꿔야 하고 광장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도시 모델로 대자보 도시를 생각했습니다.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용이 편한 도시, 걸어도 충분히 이곳저곳 다닐 수 있는 컴팩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시내버스 환승센터와 순천형 대중교통 도입, 자전거 도로 확충 등으로 생태교통정책으로 빠르게 전환하여 시민들이 걷고 싶은 도시,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도시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것이 순천만의 고유한 독창성과 함께 경쟁력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순천은 탄소중립, ESG 개념이 지금처럼 유행하기 전부터 이를 실천해온 도시인데 공약 차원에서 추진하고 계신 탄소중립 관련 정책을 소개한다면.
홍수·가뭄, 대형 산불 발생으로 생물 서식지 감소, 멸종위기종 개체수 감소, 식량부족 문제 등 기후위기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탄소중립’ 실현인데 순천만의 갯벌이 탄소를 흡수하는 양은 일반 숲에 비해 3배 정도 많고 속도는 50배 정도 빠릅니다.
탄소 흡수원으로서 갯벌과 습지, 정원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생태수도 순천은 순천만습지, 국가정원, 정원박람회 등을 통해 생태를 보전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한 그린 리모델링, 친환경차 보급, 쓰레기 자원화를 위한 차세대 재생에너지 시설단지 구축, 앞서 말씀드린 대자보(도로 다이어트) 시책, 디지털농업기반 조성 등을 위한 억대 연봉 청년농 육성 스마트 팜 조성 등이 대표적인 시책이며, 다양한 ESG 실천 전략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탄소중립 관련 조례를 제정해서 다양한 시책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만들고,‘순천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흡수는 물론 감축 전략도 세워나가고 있습니다.
동천 둔치까지 녹지공간을 대폭 확장해 도시 전체를 ‘정원화’ 함으로써 전 세계가 공통으로 고민하는 기후위기 시대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Q. 순천은 정원과 도서관의 도시답게 특색있는 도서관 프로그램이 눈에 띄는데 정원과 연계된 프로그램 또는 특색있는 시책이 있다면.
정원과 연계한 도서관 서비스를 통해 정원문화를 확산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적의 스테이」 프로그램은 기적의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작가와 만남, 클래식 공연 등과 함께 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등 관광지를 투어하는 새로운 방식의 전국민 대상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조례호수도서관에서는 생태·환경 특화 도서관의 특색을 살려 「생태북토크」, 「생태·환경 전문 출판사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 밖에 8개 시립공공도서관에서는 정원을 사랑한 작가들, 그림책 정원, 시와 그림이 있는 정원 등 매월 도서관별 특성을 살린 정원 도서 전시로 정원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순천시에서는 이외에도 여러 가지 도서관 시책을 시행하는데 태어나면서부터 책을 만날 수 있도록 영유아를 위한 「북스타트 꾸러미」, 청년들의 자기개발을 위한 「청년 꿈 찾기 도서지원 사업」, 「전 시민 좋은 책 도서 지원 사업」 등이 있습니다.
책 쓰기 문화 확산을 위해 출판비를 지원하는 「시민 책 출판비 지원 사업」은 올해로 3년째인데 호응이 좋아 벌써 신청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순천시민의 힘이라고 봅니다.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도서를 장기 대출하여 제공하는 「책드림문고」,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도서관 소장 미술품 중 원하는 작품 대출할 수 있는 「미술품 대출 사업」도 운영 중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도서관 정책으로 책과 정원 문화가 함께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Q. 민선8기 공약사항 중 응급 의료환경 개선 추진, 무진동 앰뷸런스 보급 등 의료에 대한 부분이 눈에 띄는데, 현재 진행 상황은.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중요한 것 중 한가지가 ‘의료’입니다. 모든 국민은 차별 없는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하는데, 지역 간 의료자원 격차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의료 여건을 개선하여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우리시 심근경색, 뇌경색, 뇌출혈 등 중증응급환자 전원율은 10.3%로 전국평균 3.9%에 비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중증응급환자 상급병원 이송 시 기존 구급차의 차량 흔들림으로 환자의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우려되어 무진동앰블런스 보급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12월 보건소 구급차 1대를 무진동 장치로 교체하였으며, 추가로 일반구급차 2대를 구조 변경하여 운영할 예정입니다.
심뇌혈관질환 응급환자 골든타임은 심근경색이 2시간, 뇌출혈이 3시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라남도 전체인구의 47%인 90만명이 거주하는 전남동부권은 심뇌혈관질환 등 응급의료 환경개선을 위해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올해 보건복지부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